희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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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자, 그리고 노비
노신 산문집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中에서 발췌... 노비는 툭하면 남에게 신세타령을 하곤 했다. 그러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도가 없기도 했다. 한번은 어진 사람을 만났었다. "선생님!"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두 줄기 눈물이 볼을 탔다.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
2009.05.28 -
철의 방에서의 외침.
노신 산문집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中에서 발췌... ... 그때 가끔 놀러와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사람은, 옛친구인 김심이(金心異)였다. 그는 커다른 가죽 가방을 낡은 책상 위에 놓고 웃옷을 벗어 던지고는 마주 앉았다.... "자네 이런 건 베껴서 뭣하려고 그러나?" 어느 날 밤, 그는 내가 ..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