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NASA 오늘의 천체사진(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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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홍염
태양에 사는 괴물은 지구의 괴물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지구보다도 훨씬 크고 그 어느 주전자가 뿜어내는 것보다도 뜨거운 가스로 만들어진다. 이들은 눈도 없다. 다만 수많은 촉수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둥둥 떠다니기도 한다. 이들은 대개 천천히 모습을 바꾸며 한 달 상관에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이따금 갑작스럽게 폭발하면서 지구도 공격할 수 있는 고에너지 입자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거대한 태양 홍염 분출을 포착해낸 이 사진은 이 주 전, 수소 복사로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미국 아리조나 길버트에서 작은 망원경으로 촬영되었다. 괴물을 연상시키는 불꽃 덩어리는 항상 존재하지만 끊임없이 변화를 계속하는 태양표면 자기장에 의해 붙잡혀 있는 상태이다. 요즘 태양은 2025년 태양 극대기를 향해 하고 있..
2023.08.01 -
NGC 1532와 NGC 1531
거대한 은하들은 작은 은하들을 집어삼키면서 성장한다. 심지어 우리 은하 미리내도 미리내에 너무나 가깝게 다가와 미리내의 중력에 포위된 작은 은하를 집어 삼켰다. 사실 이러한 일은 우주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 사진은 남반구의 별자리 에리다누스강자리의 둔치에서 상호작용이 진행 중인 인상적인 한 쌍의 은하를 담고 있다. 5천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뒤틀린 거대한 나선은하 NGC 1532가 중력다툼 와중에서, 난쟁이 은하 NGC 1531(중앙 우측)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을 겪으며 덩치가 더 작은 은하는 없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모서리를 드러내보이고 있는 나선은하 NGC 1532 의 폭은 약 10만 광년이다. 세밀한 모습까지 담고 있는 이 고해상도 사진의 NGC 1532..
2018.09.04 -
붉은직사각형성운(the Red Rectangle nebula)
이떻게 이렇게 특이한 형태의 붉은직사각형성운이 만들어진 것일까? 이 성운은 성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늙은 이중별계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왜 이와같은 색을 띠는지에 대해서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 붉은 직사각형이라는 기이한 형태는 원래는 구형으로 몰아쳐 나오는 폭풍의 한쪽 끝이 서로 맞닿아 고깔모양으로 조여들면서 두꺼운 먼지 원환체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가 이 원환체를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면서 각 고깔형태의 맞닿은 모서리들이 X자 처럼 보이는 것이다. 성운에 뚜렷이 보이는 바퀴살 구조는 물질들이 단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성운의 특이한 색채에 대해서는 그다지 납득할만한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데, 유기 생명체를 형성하는 기본 벽돌이라 할 수 있는 탄화수..
2018.09.04 -
관측 가능한 우주
Illustration Credit & Licence: Wikipedia, Pablo Carlos Budassi 얼마나 멀리까지 볼 수 있는가? 당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눈이 당신을 둘러싼 모든 방향을 볼 수 있다고 가정해보라. 바로 그것이 관측가능한 우주이다. 빛의 영역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멀리 있는 빛은 138억년 전 우주가 마치 두꺼운 안개처럼 불투명하게 보일 당시로부터 날아온 우주배경복사이다. 몇몇 중성미자와 중력파는 훨씬더 멀리서부터 왔다. 그러나 현재 인류가 가진 기술로는 이들을 감지해낼 수 없다. 이 사진은 관측가능한 우주를 축소판으로 그려본 것이다. 한복판에는 지구와 태양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위를 태양계의..
2018.09.04 -
티코 크레이터의 독특한 바위
왜 거대한 바위가 티코 크레이터(Tycho crater) 중앙 봉우리 근처에 있는걸까? 티코 크레이터는 찾아보기 쉬운 크레이터 중 하나로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크레이터이다.(하단 우측 네모 사진을 참고하라) 그런데 이 크레이터의 중앙에는 독특한 물건이 하나 있다. 길이 120미터에 달하는 바위가 그것이다. 이 바위가 지난 10년 동안 달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LRO 위성에 의해 매우 높은 해상도로 촬영되었다. 이 바위의 기원에 대한 선구적인 가설은 1억 1천만년 전 티코 크레이터가 만들어졌던 대충돌 당시 튕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바위가 당시 충돌로부터 만들어진 중앙의 산 근처에 우연히 자리잡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수십억년 동안 유성들의 충돌이 계속되고 달에서 지진이 발생하..
2018.09.04 -
브라이스 캐년 상공의 별똥별과 미리내
때때로 땅과 하늘이 모두 분주하고 아름다와질때가 있다. 사진에 담긴 지상의 풍경은 미국 유타주의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을 담은 것이다. 이곳은 수백만년동안 다듬어진 독특한 바위들로 유명한 곳이다. 하늘로는 우리은하 미리내의 중심띠가 하늘에 아치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지평선 근처로는 날아가는 비행기가 만든 짧은 궤적 3개가 있다. 물병자리 에타 별비인 것으로 보이는 긴 별똥별 궤적이 최소 4개가 보이고 여름의 대삼각형을 구성하는 3개의 밝은 별을 포함한 많은 별들이 보인다. 이 사진은 4년전 이맘 때 촬영된 12개의 사진들을 이어붙여 만들어진 사진이다. 매년 찾아오는 물병자리 에타 별비가 올해는 어제밤과 오늘밤 절정을 맞게 된다. 어두운 하늘에서 충분히 암적응된 눈을 가지고 끈기있게 기다..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