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180

자전하는 달

Video Credit: LRO, Arizona State U., NASA 아무도 이처럼 자전하는 달을 본 적이 없다. 달은 지구에 중력적으로 잠겨져 있어 항상 동일한 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디지털 기술로 LRO 위성이 보내온 수많은 사진을 이어붙여 자전하는 달의 모습을 고화질의 가상 영상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 동영상은 지구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달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곧이어 빠르게 동방의 바다(Mare Orientale)와 검은 중심부를 가진 거대한 크레이터가 보이는데 지구에서 보기 어려운 이 지형들이 회전하는 달의 적도 바로 아래 나타난다. 이렇게 전체 음력 한달이 24초로 압축되어 있다. 이 동영상은 검은 달의 바다가 많이 존재하는, 지구를 향하고 있는 면과 주로 밝은 고지대가..

달의 주기

Image Credit & Copyright: Jean-Francois Gout, Tom Polakis 매일 밤 달을 보며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부분이 바뀌는 양상을 살펴보라. 초승달부터 보름달과 그믐달을 지나 다시 초승달이 시작되는 달은 29.5일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 사진 상단 왼쪽에서 하단 우측으로 각각의 사진들은 이러한 달의 주기를 담고 있다. 이 사진은 2018년 1월 18일 시작하여 25일동안 연속으로 촬영되었고 그 다음 달 주기를 통해 거의 완성을 보게 되었다. 사진에 누락된 2개 날짜는 초승달이 시작되기 전 이틀간의 사진이다. 이 때 달은 최고로 얇은 초승달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태양과 너무나 가까워 보기도 대단히 어렵다. 물론 달의 전체 주기를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완수하는데는 대부분 ..

풍요의 바다의 남서쪽

프랭크 보만(Frank Borman), 제임스 러벨(James Lovell), 윌리암 앤더스(William Anders)는 1968년 12월 달에 다녀왔다. 달 궤도 상에서 풍요의 바다 남서쪽에 보이는 크레이터들의 광경이 이 입체 사진에 담겨 있다. 붉은색과 파란색 셀로판지를 붙인 안경을 이용하면 최상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앞쪽에 큰 크레이터는 고클레니우스 크레이터(Goclenius Crater)이다. 직경 약 70킬로미터에 용암이 깔린 바닥면은 여러 균열선들과 길고 폭좁은 침하지대로 온통 뒤덮혀 있다. 크레이터의 벽을 가로지르며 중앙에 봉우리처럼 솟아오른 균열들은 크레이터가 만들어진 후 형성된 것들이다. 그 뒤로 고른 바닥면을 가지고 있는 콜롬보 A(Colombo A) 크레이터(위쪽)와 마겔핸스(M..

달의 X

이 광경을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인상적인 X자 문양을 보게된다. 그러나 실제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이 X 문양은 한 순간 나타나는 형태로서 상현반달이 되기직전 몇 시간 동안만 나타난다. 달의 주야 경계선을 따라 이 X 모양의 환영이 사진에서 왼쪽 블라키누스 크레이터와 라 카일리 크레이터, 푸르바흐 크레이터 쪽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우주비행사가 상현 반달에 접어들 즈음 이 크레이터 가까이 서 있다면 바로 앞에 있는 지평선에서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크레이터의 담벼락은 태양빛을 받아 밝아지겠지만 크레이더 바닥은 여전히 어둠에 잠겨 있을 것이다. 지구에서 봤을 때 이처럼 크레이터의 바닥면과 밝기 차이를 만들어내는 담벼락들이 우연히..

아폴로 17호가 바라본 달 (입체사진)

빨간색과 파란색의 샐로판지를 붙인 입체안경을 가지고 또 다른 세계에서 촬영된 이 놀라운 입체 사진을 바라보라 이 사진은 유진 서넌을 사령관으로 한 아폴로 17호 임무가 수행되던 1972년 12월 11일, 달에 착륙하기 바로 전 한 차례 궤도비행을 하던 중 촬영한 것이다. 이 입체 사진은 달 궤도 선회선인 첼린저 호에 동료 헤리슨 슈미트(Harrison Schmitt)와 함께 탑승하고 있던 유진 서넌이 아폴로 17호의 착륙목표 지점인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 상공을 지날 때 촬영한 두 개의 사진(AS17-147-22465, AS17-147-22466)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다. 사진 중앙 부근에는 타우르스-리트로의 어두운 바닥면 위에서 왼쪽으로 뻗어가는, 사우스 메시프(South Massif rises, 남반..

초승달의 품에 안긴 달

달의 야간 반구가 지구가 반사해낸 태양빛을 받아 어렴풋이 보이는 현상은 지구조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초승달에 지구조가 어른거리는 이 멋진 사진은 지난 1월 18일 달이 지기 바로 전 아타카마 사막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촬영된 것이다. 태평양 위로 보이는 드라마틱한 대기 역전층이 서쪽 지평선의 일몰로 채색되어 있다. 그런데 이 때는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역시 굉장했을 것이다. 지구에서 초승달을 바라볼 때, 달에서는 거의 보름에 다다른 대단히 밝은 지구를 보게 된다. 지구조를 지구의 대양에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달의 어두운 표면을 비추는 현상으로 해석해낸 사람은 500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8년 1월 20일 ..

알프스 슈페르가의 달넘이

12월의 보름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트리노의 이른 아침 풍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험준한 산맥위로 떠올라 밝게 빛나고 있는 달이 담겨 있다. 사진은 반대편 지평선에서 막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촬영되어 지구의 가장자리를 스쳐지나온 태양빛으로 붉게 물든 알프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도 함께 담겨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언덕들은 아직 어둠에 잠겨 있다. 그러나 사진 하단 오른쪽으로는 이제 막 태양빛을 받고 있는 토리노의 유서깊은 건물인 슈페르가 언덕 성당의 돔과 첨탑이 보인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7년 12월 8일 자) https://apod.nasa.gov/apod/ap171208.html 참고 : 다양한 달의 풍경 등, 달에 대한 각종 포..

다채로운 색깔의 달

달은 대개 미묘한 음영이 있는 회색으로 보인다. 그런데 보름 즈음에 촬영된 이 고해상도 모자이크 사진에서는 이 작은 색깔의 차이를 과장하여 다양한 색채를 품은 달 중심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에서 나타나는 색깔의 차이는 실제 대상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무기염류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푸른빛이 도는 지역은 티탄이 좀더 풍부한 지역을 나타내며 주황빛과 보랏빛이 도는 지역은 티탄과 철이 상대적으로 희박한 지역에 대응된다. 사진 중앙 아래쪽으로는 흥미로운 모습을 띤 증기의 바다가 아페닌산맥(Montes Apenninus)이 연출하는 쓸려 나가는 듯한 아치를 이고 자리잡고 있다. 비의 바다에 자리잡고 있는 지름 83킬로미터의 알키메데스 크레이터(Archimedes crater)가 상단 왼쪽으로 보인다. ..

1년 간 나타난 보름달의 모습

모든 보름달은 똑같이 보이는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미세하게 나타나는 차이를 보기 위해서 12개의 보름달을 담고 있는 이 표를 참고하라. 상단 왼쪽에서 하단 오른쪽까지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보름달이 담겨 있다. 각 사진들은 파키스탄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 등장하는 각각의 달은 동일 스케일로 촬영되어 겉보기 차이 크기는 실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달의 크기 변화는 완전한 원형궤도가 아닌, 달의 공전궤도로 인한 달까지의 거리 변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2017년 8월 보름달 아랫쪽에 보이는 검은 그림자는 부분월식때 달에 어린 지구의 그림자이다. 어떤 사진들에서는 그 색채가 과장되어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미묘한 외양상의 변화를 쉽게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치이다. 달의 외양이 변화..

마리우스 언덕과 거대 동굴

달 표면 아래에서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이 흥미로운 가능성은 2009년 일본의 달 궤도 탐사선인 SELENE 우주선이 마리우스 언덕 지역에서 흥미로운 구멍을 촬영했을 때 촉발되었다. 이 구멍에는 빛이 지하의 용암동굴까지 유입될 수 있었다. NASA LRO 우주선에 의해 계속된 후속탐사는 마리우스 언덕의 이 구덩이가 깊이는 100미터, 폭은 수백미터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가장 최근 SELENE는 지표를 통과하는 레이더를 이용하여 또 한번의 흥미로운 탐사를 이뤄냈다. 이 탐사 결과 마리우스 언덕 아래로 뻗어있는 용암동굴은 수킬로미터까지 뻗어있으며 도시가 들어설 수 있을만큼 충분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이와 같은 동굴은 미래에 달 식민지에 건설될 문명을 높은 온도와 미세한 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