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이 발생하는 동안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의 외곽 확장 대기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코로나의 미묘한 명암과 희미한 구조는 겉보기 밝기등급의 편차가 1에서 1만을 상회할 정도로 폭이 넓으며, 이러한 특징은 코로나를 하나의 사진으로 담아내기 매우 어렵게 만드는 악명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1000분의 1초에서 2초의 노출을 주어 촬영한 28장의 디지털 사진을 합성한 결과 태양의 왕관모양과도 같은 그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월 1일 러시아 코체네보 근처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태양이 완전히 가려진 광경뿐 아니라 가려진 태양의 경계 바깥으로 펼쳐진 태양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놀랍게도 지구로부터 반사된 태양빛이 달을 희미하게 비추면서 달의 외곽 어두운 부분의 구조물들을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