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180

코로나

개기일식이 발생하는 동안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의 외곽 확장 대기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코로나의 미묘한 명암과 희미한 구조는 겉보기 밝기등급의 편차가 1에서 1만을 상회할 정도로 폭이 넓으며, 이러한 특징은 코로나를 하나의 사진으로 담아내기 매우 어렵게 만드는 악명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1000분의 1초에서 2초의 노출을 주어 촬영한 28장의 디지털 사진을 합성한 결과 태양의 왕관모양과도 같은 그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월 1일 러시아 코체네보 근처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태양이 완전히 가려진 광경뿐 아니라 가려진 태양의 경계 바깥으로 펼쳐진 태양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놀랍게도 지구로부터 반사된 태양빛이 달을 희미하게 비추면서 달의 외곽 어두운 부분의 구조물들을 인식..

개기일식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하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 여행은 8월 1일 발생한 개기일식동안 태양의 테두리를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 사진은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이 태양의 처음과 끝에 완전히 맞아떨어지는 특별한 상태에서 촬영된 두 개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일식을 쫓아다니며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이때는 2기와 3기 컨택으로 알려져 있다. 달의 어두운 그림자 주변에 밝게 빛나는 빛의 파편들이, 달표면의 계곡들을 관통하며 빛을 뿜어내고 있다. 또한 이 사진에는 태양의 활동 현상도 기록되어 있는데 태양의 외곽으로 뻗어있는 자기장 현상으로 추측되는 뜨거운 플라스마 고리모양이 바로 그것이다. 정보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08년 8월 7일 자) http://antwrp...

초생달 모양의 레아와 토성

부드러운 색조, 빛이 차오르고 있는 원, 고리의 얇은 궤적과 옅은 명암. 이것은 거대한 행성 토성의 웅장한 환경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몇 년 전 태양을 등진 방향에서 촬영한 것으로, 초생달처럼 보이는 토성과 토성의 위성 레아의 모습이 나타나있다. 위의 사진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은 이 사진이 단 한장의 사진에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장면은 최근에 발표된 60장의 연속 사진 중 하나인데 이 사진을 연결하여 보면 토성의 위성 레아가 마치 토성의 전면을 미끄러져내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카시니의 공전 궤도는 토성의 적도면에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매우 인상적이게 보이는 토성의 고리가 사진 중심에 매우 얇은 선으로 표현되어..

토성의 위성 레아

토성의 거친 위성중 하나인 레아는 가장 오래된 지각표면을 가진 위성으로 알려져 있다. 레아의 표면은 지난 수십억년동안 거의 변화를 겪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아의 표면에 보이는 크레이터들은 생성년도가 오래되어 더 이상 원형으로 보이지 않는데 이는 보다 가까운 과거에 형성된 크레이터들에 의해 모서리가 변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지구의 달과 마찬가지로 레아의 자전 역시 공전주기와 동일하다. 이 사진은 항상 토성을 향하고 있는 부분을 촬영한 것이다. 레아의 전면부에는 후면부보다 훨씬 많은 크레이터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얼음이지만 바위와 암석질도 25%정도 함유하고 있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에 의해 촬영되었다.카시니호는 지난 달 레아를 근접통과했으며 이 사진은 3..

남극의 개기일시

이 사진은 태양, 달, 남극대륙 그리고 두명의 사진가가 2003년에 남극에서 있었던 개기일식동안 일렬로 서 있는 사진이다. 아무리 가혹한 환경이라도 일식을 쫓아다니는 모험가들은 지구의 바닥까지 추적하여 이 초현실적인 순간을 즐겼다. 위의 사진은 그 당시에 촬영된 보석같은 사진들 중 하나로서, 네 장으로 촬영된 각각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성하여 실제 사람의 눈에 이 일식이 어떻게 보였는지를 구현한 사진이다. 이 사진을 촬영할 때, 달과 태양 모두 남극대륙의 능성위에 걸쳐져 있었다. 달과 태양이 완전히 겹쳐 잠깐동안의 어둠이 덮쳤을 때, 태양의 거대한 코로나가 달 주위로 확연히 보였다. 그리고 우연히 이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던 다른 사진작가가 사진에서와 같이 포착되었다.그의 왼쪽으로 보이는 것은 장비가..

화성의 위성 포보스

이 천체는 희미하게 빛나는 화성의 달이다. 고대 로마의 전쟁의 신 이름(Mars)을 딴 행성인 화성은 두 개의 작은 위성을 가지고 있는데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가 그것으로 이들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 공포의 신 이름으로부터 따온 것이다. 이 위성들은 원래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소행성대에 있었거나, 혹은 태양계 바깥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후 화성의 중력에 붙잡혀 화성의 달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에 크레이터와 함께 보이는 이 위성은 두개의 위성 중 더 큰 규모를 지닌 포보스로서 그 멋진 색채가 화성탐사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에 의해 7미터가 한 픽셀에 담기는 해상도로 촬영되었다. 포보스는 그 공전궤도가 화성으로부터 5800킬로미터에 지나지..

스티크니 크레이터(Stickney Crater)

스티크니 크레이터(Stickney Crater)는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있는 가장 큰 규모의 크레이터로서 천문학자 아사프 홀(Asaph Hall)의 아내이며 수학자인 끌로에 안젤리나 스티크니 홀(Chloe Angeline Stickney Hall)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아사프 홀은 1877년 화성의 두 개 위성을 발견했다. 9킬로미터를 넘는 스티크니 크레이터의 직경은 포보스 위성 자체 지름의 거의 반에 이르고 있으며 그 규모가 매우 커서 크레이터가 생성되었던 충돌이 있었을 때 이 작은 위성을 거의 산산조각낼 뻔했을 것이다. 스티크니 크레이터와 그 주변의 인위적인 색채를 강조한 이 사진은 화성탐사궤도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지난 달 포보스 위성에서 6천킬로미터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