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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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 우주에서 관측되는 별내
스무 개 은하가 담긴 이 사진들은 중력조석 작용에 따른 별흐름을 탐사하는 야심적인 천문 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각각의 사진은 가까운 거대 은하와 그 주변 사진을 모아 음화 처리한 것이다. 이 사진은 대중이 참여한 사진 탐사를 통해 얻은 사진들이다. 음화처리한 사진은 희미한 구조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 보이는 희미한 구조는 수십만 광년 폭으로 뻗어 있는 별내인데, 이는 모두 중력 조석작용으로 생겨난 것이며 국부 우주에서 은하의 충돌을 알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 은하의 충돌합병, 거대 은하 사이의 중력조석 작용, 거대 은하와 위성 은하의 중력조석 작용 등은 현대 천문학에서 은하의 형성과 우주론을 연구하는데 핵심이 되는 단서이다. 안드로메다 은하와 우리 은하 ..
2024.09.27 -
Barnard 150
수광 년 길이로 뻗어 있는 이 암흑성운은 찬란하게 빛나는 별밭을 배경으로 해마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띠고 있다. 케페우스자리 방향으로 1,200광년 거리에 있는 이 암흑성운은 우리은하 미리내의 분자구름 중 일부이다. 이 성운은 바나드 150(Barnard 150, B150)으로 등재되어 있다. 바나드 목록은 천문학자 에드워드 에머슨 바나드(E. E. Barnard)가 20세기 초에 182개 암흑성운을 수집한 목록이다. 이 성운 내부에는 비교적 적은 질량의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질량붕괴를 겪고 있는 이 별들은 장파장 적외선으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시광선으로도 볼 수있는 다채로운 색깔의 별들이 사진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출처 : NASA 오늘의 천체사진(APOD) 20..
2024.09.19 -
G296.5+10.0 초신성 폭발잔해, 인어 성운(the Mermaid Nebula)
죽은 별의 잔해로부터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 중력붕괴에 따른 가스 잔해와 곧 이어진 무거운 별의 폭발이 G296.5+10.0이라는 초신성폭발잔해를 만들어냈다. 사진에 담긴 인어 성운은 그 일부이다. 베타 물고기 성운(the Betta Fish Nebula)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어 성운은 두 개 측면을 거느리고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갖춘 초신성 잔해의 독특한 하위분류에 해당하는 성운이다. 이 다발성 성운은 원래 X선 관측을 통해 발견되었지만 라디오파와 감마선 관측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성운이다. 사진에 담긴 파란색은 이중이온화산소(OIII)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며 진한 붉은 색은 수소가스로부터 방출되는 복사선을 나타낸 것이다. 이 성운의 인어형태는 성간자기장을 측정하는데 유리한 형태임..
2024.09.18 -
수성 비발디 크레이터
사진 정 중앙에 보이는 크레이터는 고른 바닥에 두 개 동심원 구조를 띠고 있다. 어떻게 이런 형태의 크레이터가 만들어진 것일까? 아직은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 크레이터의 이름은 비발디 크레이터(Vivaldi Crater)이며 직경은 215킬로미터로 수성에 있는 크레이터이다. 이 사진은 이달 초 유럽우주국과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에서 발사한 무인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호가 수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것이다. 암석질 행성이나 위성에 만들어지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은 대개 작은 소행성이나 혜성 파편, 화산 폭발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비발디 크레이터의 경우 두 현상이 모두 원인일 수 있다.즉, 충돌이 있은 후 이 충격으로 용암이 쏟아져 나오며 고른 지표면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2024.09.18 -
MACS-J0417.5-1154 은하단이 연출해낸 우주물음표
70억년 전, 우주는 서서히 별 생성의 전성기를 시작했다. 그때 우리 은하 미리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수 광년 폭으로 펼쳐진, 독특한 형상의 '우주물음표(Cosmic Qestion Mark)'라 불리는 천체가 있다.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이곳에서 그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팀의 일원인 세인트 메리 대학의 천문학자 기욤 드프레(Guillaume Desprez)는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이와 유사한 형상을 보이는 중력렌즈 은하는 고작 서너 개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하면 더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1 : 중력렌즈현상을 통해 나타난 우주물음표 MACS-J0417.5-1154 은하단의 어마어마한 ..
2024.09.14 -
화성 : 달과 크레이터와 화산
화성 상공을 날아다닌다면 어떤 모습을 보게 될까? 이 사진이 바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 익스프레스호가 지난 7월에 촬영한 이 사진에는 화성에서 특히 흥미를 끄는 지역이 담겼다.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오른쪽 위로 보이는 올림포스 산이다. 이 산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이다. 오른쪽 지평선에 아른아른하게 보이는 또 다른 화산 역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산으로 그 이름은 파보니스 산(Pavonis Mons)이다. 화성 지표 전반에 걸쳐 둥그런 충돌 크레이터가 여러 개 보인다. 사진을 특히 인상적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화성의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가 함께 촬영되었다는 것이다. 중앙에 보이는 돌덩이가 그것이다. 사진 아래 왼쪽에 보이는 거대한 타원형 지형은 오르쿠스 ..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