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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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우주의 은하는 어떤 모양을 갖고 있을까?
과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초기 우주의 은하를 분석한 결과 동그란 형태의 외형을 가진 은하보다는 길쭉하고 평평한 형태의 은하가 더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콜롬비아 대학 NASA 허블 연구원인 비라즈 판디야(Viraj Pandya)는 대략 50에서 80%의 은하들이 평평한 2차원 은하였다면서 이러한 형태의 은하는 오늘날 근거리 우주에서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서 매우 놀라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우주진화초기공개과학탐사 (the Cosmic Evolution Early Release Science, CEERS)를 통해 촬영된 광활한 영역을 담고 있는 근적외선 사진에서 우주의 나이가 6억 년에서 60억 년이었을 당시의 은하를 대상으로 연구하였..
2024.01.19 -
초신성과 중성자별(또는 블랙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밝혀지다.
천문학자들이 무거운 별의 최후와 블랙홀(또는 중성자별) 탄생 간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아냈다. ESO VLT(초거대 망원경, Very Large Telescope)와 NTT(신기술 망원경, New Technology Telescope)를 활용한 두 연구팀이 가까운 은하에서 발생한 초신성 폭발 여파를 관측하였는데 폭발 후 수수께끼의 고밀도 천체가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확인한 것이다. 무거운 별이 최후를 맞으면 자체 중력에 빠르게 붕괴되어 초신성이라 알려진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다. 천문학자들은 폭발 후 초 고밀도의 핵, 또는 잔해가 남는 것으로 믿는다. 최후를 맞은 별이 얼마나 무거우냐에 따라 이 초고밀도 잔해는 중성자 별이 될 수도 있고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 천문학자들은 사건이 이렇게 진행된다는 것을 암시..
2024.01.18 -
레퀴엠(Requiem)과 앙코르(Encore) : 가장 멀리 떨어진 초신성
지난 2023년 11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MACS J0138.0-2155라는 거대한 은하단을 관측한 바 있다. 이때 아인슈타인이 처음 예견한 중력렌즈 현상을 통해 MRG-M0138이라는 머나먼 은하도 발견했다. 이 은하는 MACS J0138.0-2155 은하단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구부러진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은하단이 만들어낸 중력렌즈 효과는 이 머나먼 은하를 확대하고 구부러진 형태로 드러내 준 것 외에도 귀중한 사진 다섯 개도 제공해 주었다. 2019년, 천문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이 2016년에 촬영한 MRG-M013은하 사진에서 초신성이 발견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 또다른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2023년에 촬영한 사진에서 두 번째 초신성을 발견했..
2024.01.16 -
화가자리 베타별 원시행성원반의 독특한 구조
63광년 거리에 있는 젊은 행성계인 화가자리 베타별(Beta Pictoris)은 면밀한 연구가 이뤄지고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학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화가자리 베타별은 처음으로 외계 별에서 먼지 원반이 사진으로 촬영된 별이다. 이 먼지 원반은 소행성과 혜성, 미행성체 간의 충돌 와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외곽에 형성된 제 1 원반에 대해 상대적으로 기울어진 양상을 보이는 제 2 먼지 원반을 처음으로 포착한 바 있다. ( 참고링크 : 허블사이트 2015년 2월 19일 발표 뉴스 ) 그리고 지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한 연구팀이 화가자리 베타별 사진에서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조를 식별해냈다. 스페인 천체생물학 센터, 이자벨 리볼리도(Isabel Rebollido)가 ..
2024.01.15 -
허빅하로 797(Herbig Haro 797, HH 797)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허빅하로 797(Herbig Haro 797, HH 797)의 세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빅-하로 천체란 원시별(protostars)이라 불리는 갓태어난 어린 별 주위를 둘러싼 발광지역을 말한다. 허빅-하로 천체는 태동기에 있는 별로부터 쏟아져나온 별폭풍과 가스 제트가 주변의 가스먼지층과 부딪혀 충격파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진다. 사진 하단을 장악하고 있는 천체가 HH 797이다. HH 797은 페르세우스 분자구름 복합체의 동쪽 모서리 인근에 있는 젊은 산개성단 IC 348 가까이에 위치한다. 사진 상단에 적외선에서 밝게 빛나는 천체는 HH 797보다는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개 원시별을 품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사진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ear-Infra..
2023.12.02 -
외부은하에서 원시행성원반을 처음으로 발견하다.
그림 1> 허빅하로 1177(HH 1177)계의 상상도. 이 별은 우리은하 미리내의 이웃은하인 대마젤란은하에 위치하고 있다. 무거운 중심별이 먼지원반으로부터 물질을 끌어옴과 동시에 강력한 제트를 뿜어내고 있다. 우리 은하 미리내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은하에서 젊은 별 주위에 형성된 원반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미리내에서 별 주위에 형성된 원시 원반은 행성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이다. 이러한 원반이 외부 은하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은 ALMA(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배열망원경, the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를 통해 이루어졌다. 2023년 11월 29일, 네이처지에 개재된 논문의 주저자인 더럼 대학 부..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