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n 114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바라본 토성

2023년 6월 25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고리로 유명한 행성, 토성을 겨냥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ear-Infrared Camera, 이하 NIRCam)로 바라본 토성의 모습은 연구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적외선 파장에서 토성은 아주 어둡게 보인다. 그 이유는 토성 대기의 메탄 가스가 이 행성의 대기로 떨어지는 햇빛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음으로 만들어진 고리는 밝게 빛나는데 이러한 조합이 토성의 독특한 모습을 연출해 냈다. 이 사진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프로그램 GO 1247(Guaranteed Time Observation program 1247)의 일환으로 촬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깊은 노출을 이용한 여러 차례의 토성 촬영이 계획되어 있는데, ..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해낸 엔켈라두스의 수증기 분출기둥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토성의 달 중 하나인 엔켈라두스(Enceladus)에서 뿜어져나오는 거대한 수증기 분출 기둥을 포착해냈다. 이 분출기둥은 무려 9,600킬로나 뻗어 있었는데 이는 서울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르는 거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관측은 광활한 거리로 떨어져 있는 천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 복사를 처음으로 직접 관측한 사건일 뿐 아니라 이렇게 분출된 수증기가 토성 및 토성 고리 전체 시스템에 어떻게 공급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준 첫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지름 500킬로미터로 지구 대비 4% 정도 크기에 지나지 않는 엔켈라두스는 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천체로서,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으로 생명체의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태양계 천체 중 하나이다. 엔켈라두스의 꽁꽁 얼..

토성고리에서 발견된 새로운 바큇살 무늬

SCIENCE: NASA, ESA, Amy Simon (NASA-GSFC) / ANIMATION: Alyssa Pagan (STScI) 동영상 설명> 이 동영상은 토성고리에 나타난 새로운 바큇살 무늬를 보여주기 위해 4분 간격으로 촬영된 일곱 장의 사진을 붙여 만든 동영상이다. 뭐라 규정하기는 어려운 무늬가 순간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무늬가 순환하는 속도는 토성고리는 물론 토성 자기장의 자전 주기와도 일치하지 않는다. 지점을 지나 토성 고리에 무늬가 나타나는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허블우주망원경 사진에서 수수께끼의 바큇살 무늬가 나타났다. 계절적 변화를 보이는 이 바큇살 무늬의 발생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구처럼 토성도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 4계절을 가지고 있다. 물론..

토성의 가장 거대한 고리를 발견하다.

이 뉴스는 11년 전인 2009년 10월에 발표된 뉴스입니다. 2020년 1월, NASA Solar System Exploration( https://solarsystem.nasa.gov)사이트에서 발표된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말해 준 태양계의 10가지 비밀 ' 뉴스에서 이 뉴스가 첫 번째 뉴스로 꼽혀 오래된 내용이지만 이곳에 상세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역자 주) Image credit: NASA/JPL-Caltech/Keck 그림 1> 이 그림은 2009년 10월 7일 발표된 토성의 새로운 고리를 그린 상상화이다. 이 고리는 토성의 여러 고리들 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고리는 스피처우주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다. NASA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토성 주위를 휘감고 있는 거대한 고리가 ..

토성의 고리를 연주하다.

Image Credit: NASA, JPL-Caltech, SSI, Cassini; Sonification: Matt Russo (SYSTEM Sounds) 당신은 토성 고리를 이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어본 적은 있는가?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토성의 고리를 마치 하프처럼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가져보라. 토성 고리를 소리로 표현한 이 영상은 토성의 중심 B고리의 상대적으로 밝은 부분에서는 높은 음을 낸다. 시작은 사진의 어느 부분이든 클릭하면 된다. 그리고 우주선 아이콘의 자기력 추진체를 움직여 현을 가로지르며 연속적인 소리를 내 보라. 수동 모드와 자동 모드가 모두 가능하다. 천연색을 담고 있는 사진은 2017년 7월 카시니우주선이 토성 고리를 바라보며 촬영한 것으로서 토..

토성의 달과 고리, 그림자와 구름.

토성 주위를 비행하는 동안 토성의 달과 고리, 그리고 그림자가 멋지게 늘어선 배열을 바라보고 있다. 그 중 한 번의 그림과 같은 배열이 2005년에 발생했고, 그 장면은 카시니호에 의해 촬영되었다. 사진에서 테티스와 미마스가 거의 모서리를 드러내고 있는 토성의 얇은 고리 양쪽 모두에서 보인다. 토성 위쪽을 가로질러가는 것은 토성 고리 그림자이다. 이 그림자는 고리의 인상적인 복잡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보라색 대역을 살린 사진은 배경이 되는 토성 구름의 질감을 한층 더 확실하게 보여준다. 카시니호는 2004년부터 작년 9월까지 토성탐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토성의 다른 위성들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토성으로 추락해들어가며 임무를 마쳤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8년 4월 2일 자) h..

카시니호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토성의 초상

카시니호는 어떻게 토성에 작별을 고할 수 있었을까? 토성의 주간반구로 잠겨들기 3일전 카시니호는 토성의 야간 반구를 크게 선회하며 촬영을 계속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민하고 숙련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총 36장의 사진들이 합성되어 지난 13년 동안 카시니호의 집과 같았던 토성의 전체 모습이 마지막으로 연출되었다. 태양은 사진의 화각 바로 위 바깥쪽에 있어 토성의 그림자가 거대한 토성 거리에 드리우고 있다. 이렇게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광경은 새로운 우주선이 토성을 방문하지 않는 이상 지구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광경이 되었다. 2017년 9월 15일, 카시니호가 토성 대기로 뛰어들며 보내온 마지막 데이터와 사진들은 여전히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7년 9월 26일..

카시니호가 보내온 마지막 사진

13년간 토성계를 탐사한 카시니호가 임무를 마치고 2017년 9월 15일 계획대로 토성 상층 대기에 충돌했다. 토성과 토성 고리 사이를 22차례에 걸쳐 통과하는 유례없는 임무를 마친데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엔진을 점화한 채로 토성 대기에 진입했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신호는 83분에 걸쳐 지구로 날아왔고 호주 캔버라의 깊은우주네트워크안테나복합단지에 포착되었으며 신호두절은 세계표준시 9월 15일 11시 55분으로 기록되었다. 카시니호는 시속 113,000킬로미터로 소용돌이치는 토성 구름의 상층으로 진입할 때 태양을 머리에 이고 밝은 토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시니호가 마지막으로 보내온 이 사진에 나타난 충돌 지점은 충돌이 발생하기 수시간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아직 밤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보이고 구름 상층은 ..

토성의 아름다운 소용돌이들

NASA 카시니호가 미묘하고 다양한 색감의 구름이 두르고 있고 토성의 북반구를 바라보고 있다. 하단 왼쪽으로는 밤과 낮의 경계가 보인다. 태양빛은 이 주야경계선을 따라 낮은 각도로 들어오고 있고 이곳에서 상층 대기의 수직 구조가 확연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좀더 높은 구름의 그림자가 아랫쪽으로 드리워진 모습을 만들어내며 몇몇 수직 구조가 명확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카시니호는 삼원색 분광 필터를 이용하여 이 장면을 촬영하였고, 그 결과 데이터가 자연색을 갖춘 이 사진으로 합성되었다. 사진이 촬영된 때는 2017년 8월 31일이며 사진을 촬영할 당시 토성까지의 거리는 110만 킬로미터였다. 사진의 해상도는 픽셀당 6킬로미터이다. 출처 :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Jet Propu..

집으로부터 너무나 먼 그곳.

이 장면은 카시니호가 토성과 주요 고리들을 멀리서 한 화면으로 잡은 마지막 사진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13년 동안 토성계는 카시니호의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제 그 여정이 거의 끝에 다다랐다. 카시니호가 토성과 함께 한 시간은 토성의 1년 중 거의 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 여정 역시 이제 끝에 다다랐다. 카시니호는 연장된 임무기간으로 인해 토성과 토성의 달들, 토성의 고리와 자기권 등에 나타나는 오랜 기간의 변화 양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임무였다면 이러한 것들은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시니호가 토성에 다다랐던 2004년에 사진에 보이는 토성의 북반구는 어둠에 잠겨 있었고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때였다. (참고 : https://photojournal.jpl.nas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