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6일, 토성이 충에 도달한다. 충'은 해당 천체가 지구의 하늘에서 태양의 정반대편에 위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충에 다다른 토성은 밤새 그 모습을 드러내며 1년 중 가장 가깝고 가장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토성을 촬영한 이 인상적인 고해상도 사진은 충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 6월 11일, 픽크 뒤 미디 산 정상 천문대에서 1미터 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북쪽에 해당하는 사진 위쪽으로는 토성 북극 지역의 흥미로운 육각형 폭풍이 태양빛을 받아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사진에는 장대한 토성의 고리가 놀랄만큼 세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좁은 엔케 간극이 A고리 바깥쪽과 이보다 희미한 C고리의 안쪽으로 그 흔적을 따라가 볼 수 있을 만큼 선명하게 보이고 토성의 남..

토성 고리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사실 대단한 일은 아니다. 그저 작은 달 하나가 파동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이 달은 직경 8킬로미터의 다프니스(Daphnis)로서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자신의 중력만을 이용하여 토성 고리에 있는 킬러 간극(the Keeler Gap)에 파동을 만들고 있다. . 이 사진은 지난 달 카시니호가 대단원을 장식하는 공전을 수행하던 중 촬영한 사진을 광대역으로 구현한 것이다. 다프니스가 오른쪽 멀리 보이고 강조되어 보이는 능선들은 고리의 입자들이 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프니스는 2005년 카시니호가 촬영한 사진에서 발견되었다. 2009년에 이 달은 고리의 입자들을 매누 높이까지 쌓아올렸었다. 당시 토성이 분점을 맞아 토성의 고리는 태양에 거의 수직으로 도열해 있..

스크롤바를 오른쪽으로 옮겨가면 토성의 얼음고리 여행을 할 수 있다. 고해상도로 촬영된 이 모자이크 사진은 자연색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 사진이 촬영된 것은 2007년 5월로서, 카시니호가 토성 고리에서 태양빛을 받지 않는 부분을 2.5시간동안 촬영한 것이다. 고리를 살펴보는 당신의 여정을 돕기 위해 주요 고리들과 간극이 표시되어 있으며 토성 중심으로부터의 거리도 표시되어 있다. 영어 알파벳으로 표시되어 있는 토성 고리의 이름은 이들의 발견순서라는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A고리와 B고리는 가장 밝은 고리로서 카시니 간극에 의해 구분되고 있다. 그리고 토성으로부터 멀어지는 순서에 따라 7개의 주요 고리가 D, C, B, A, F, G, E로 구분된다. (G링과 E링 바깥쪽의 희미한 고리들은 이 사진..

토성의 고리에 특이하게 기다란 그림자를 남긴 것은 무엇일까? 사진 중앙 근처에 보이는 검은 그림자들은 태양 반대 방향으로 뻗어있어 그 길이를 알 수 있는 단서를 남기고 있는데 이들의 높이는 수 킬로미터 수준에 이른다. 토성의 A고리와 B고리의 두께가 고작 1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기다란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있다는 것은 전혀 기대밖의 일이다. B고리의 모서리 근처에서 전혀 고르지 않지만 일관되게 기다란 형상을 하고 있는 이 구조에 대해 심사숙고한 결과 도출된 가설은 수킬로미터 크기의 작은 위성체가 주위의 작은 고리 입자들을 끌어당겨 심지어는 자신보다도 더 큰 수직의 편향 구조체를 만들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고리의 파문은 각각의 구조가 보여주는 모습을 따서 ..

이 사진은 지구에서는 촬영될 수 없는 사진이다. 지구에서 촬영된 사진으로는 토성의 야간 반구와 함께 토성 고리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모습을 담아낼 수 없다. 지구는 토성보다 태양에 훨씬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테를 두른 이 행성을 바라볼 때 항상 주간반구만이 우리에게 보이게 된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중인 카시니호에 의해 44시간에 걸친 토성 자전 동영상을 담기 바로 전 촬영된 사진들을 이어붙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에는 아름다운 토성의 고리가 온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토성의 북극을 감싸고 있는 육각형 구름을 포함한 구름들의 모습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카시니호는 내년 9월에 토성의 대기로 추락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어 바야흐로 카시니호의 토성계 탐사임무는 마지막 해로 접어..

올해 행성 지구의 밤하늘에는 화성과 토성이 가까이 붙은 채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년 12월 중순부터 이번 주 초까지 연속적으로 촬영되어 합성된 이 사진은 화성과 토성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 이 사진에는 충에 다다른 행성들의 모습과 함께 미리내 팽대부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밝은 별 안타레스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동영상(http://twanight.org/newTWAN/photos.asp?ID=3005613)을 보면 토성의 겉보기 움직임은 거의 평평하고, 작은 고리를 그리며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성은 이보다는 넓은 S자 형태의 궤적을 그리며 사진의 상단 오른쪽에서 하단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이 행성들의 점들을 이은 선과 각 지점에서의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