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art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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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억년 : 상처투성이의 지구
Illustration Credit: Simone Marchi (SwRI), SSERVI, NASA 지구에서 안전한 곳이란 없다. 40억년 전 하데스대(the Hadean eon) 기간동안, 우리 태양계는 거대한 암석덩어리와 얼음덩어리들이 날아다니는 사격장과 같았다. 최근 달과 지구의 충돌 분지 데이터에 대한 검토결과는 지구의 모든 표면에서 파괴적인 격변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지구의 고대 지질학적 역사는 감춰지고, 우리에게 익숙한 지괴는 일체 존재하지 않는 상처가득한 지표만이 만들어졌다. 비록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에게는 최상의 조건이었지만 연속적인 파괴는 그 어떤 생명체의 생존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대양은 이후 대규모 충돌 이후 모두 ..
2014.08.11 -
뉴질랜드 상공의 오로라
간혹 사진을 좀 더 찬찬히 살펴보면 훨씬 더 많을 것을 보게 된다. 그와 같은 예라 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밤의 파노라마 사진은 지난 주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것이다. 왼쪽에 바로 보이는 일반적인 구름들은 각각 20초간 노출한 11장의 사진을 합성한 이 사진에서 약간 흔들린 모습을 하고 있다. 아마도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진의 오른쪽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보라빛 오로라로서, 보라색의 오로라는 높은 고도의 지구 대기에서 산소원자가 대전되면서 만들어지는,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오로라이다. 주의해서 보면 왼쪽 산 너머로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떠오르는 달이다 - 좀더 자세히 보면 이 달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희미한 빛내림도 볼 수 있다. 사진 중앙 부분을 잘 살펴보면 마치 왼쪽의 구름과 오른..
2014.02.26 -
태국에서 촬영된 로켓과 유성과 은하수
Image Credit & Copyright: Matipon Tangmatitham 고요하면서도 초현실적인 밤하늘의 모습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까? 지난 금요일 촬영된, 아마도 고요한 하늘의 모습이라고 분류될 수 있을만한 이 파노라마 사진은 어두운 배경 하늘을 가로질러 빛나고 있는 수많은 별들의 모습뿐 아니라, 태국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의 어두운 전경을 가로지르며 빛나고 있는 작은 마을의 희미한 불빛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왼쪽으로는 금성과 황도광의 띠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는 독특한 장면들이 잡혔는데, 첫 번째는 우리 은하의 중심 띠로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장면과 달리, 사진에서는 지상에 환상적으로 떠다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사진 우측에 우연히 잡힌 유성의 궤적이 보인다...
2014.02.14 -
1938년 북부 미시간의 폭설
이와 같은 폭설을 본적이 있는가? 1938년 세기의 폭풍이 미시간 북단에 불어닥치면서 전신주 높이까지 육박하는 폭설이 내렸다. 76년전 1월 23일에 내리기 시작한 이 눈은 이틀동안 1미터에 달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설과 강풍급의 바람은 눈을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쌓아올렸다. 수많은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제설까지도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다. 사람들은 모두 고립되었으며, 차와 스쿨버스, 기차가 모두 파묻혔고 심지어는 위험한 화재도 발생했다. 이 재해로 인해 몇몇 학생들이 수일동안 학교에 잔류해 있어야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망자는 두 명에 그쳤다. 이 사진은 폭풍이 지나간 후 지역 주민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비록 이 눈들은 모두 녹아 사라졌지만, 이와 같은 반복적인 눈보라는 우리 행성 지구의..
2014.01.30 -
칠레 상공의 게겐샤인
Image Credit & Copyright: Yuri Beletsky (Las Campanas Observatory, Carnegie Institution) 태양의 정 반대편의 밤하늘은 가장 어두운 밤하늘을 보여줄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게겐샤인(gegenschein)이라 알려져 있는 희미한 불꽃이 태양으로부터 180도 주위의 극히 어두운 밤하늘에서 목격된다. 게겐샤인은 행성간 ..
2014.01.14 -
반사되어 보이는 지구
상가의 쇼윈도우나 밝은 휠캡에 비친 당신의 모습을 보면 재미있고 간혹 영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순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고도 300킬로미터 상공에서 반사된 광경을 상상해보라. 실제 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이 사진은 7월 8일 디스커버린 궤도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정박해 있는 동안 우주유영을 하던 우주비행사 마이클 포섬(Michael Fossum)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카메라를 자신에게 돌려 촬영한 이 사진에는 사진을 찍은 우주비행사의 헬멧과 함께 자신의 동료 우주비행사인 피어스 셀러스(Piers Sellers)와 우주정거장의 금빛 태양전지판넬이 함께 담겨 있다. 물론 그 배경으로 지평선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우리 행성 지구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4년 1월 2일 자) ht..
201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