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arth 89

기원전 40억년 : 상처투성이의 지구

Illustration Credit: Simone Marchi (SwRI), SSERVI, NASA 지구에서 안전한 곳이란 없다. 40억년 전 하데스대(the Hadean eon) 기간동안, 우리 태양계는 거대한 암석덩어리와 얼음덩어리들이 날아다니는 사격장과 같았다. 최근 달과 지구의 충돌 분지 데이터에 대한 검토결과는 지구의 모든 표면에서 파괴적인 격변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지구의 고대 지질학적 역사는 감춰지고, 우리에게 익숙한 지괴는 일체 존재하지 않는 상처가득한 지표만이 만들어졌다. 비록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에게는 최상의 조건이었지만 연속적인 파괴는 그 어떤 생명체의 생존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대양은 이후 대규모 충돌 이후 모두 ..

뉴질랜드 상공의 오로라

간혹 사진을 좀 더 찬찬히 살펴보면 훨씬 더 많을 것을 보게 된다. 그와 같은 예라 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밤의 파노라마 사진은 지난 주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것이다. 왼쪽에 바로 보이는 일반적인 구름들은 각각 20초간 노출한 11장의 사진을 합성한 이 사진에서 약간 흔들린 모습을 하고 있다. 아마도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진의 오른쪽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보라빛 오로라로서, 보라색의 오로라는 높은 고도의 지구 대기에서 산소원자가 대전되면서 만들어지는,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오로라이다. 주의해서 보면 왼쪽 산 너머로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떠오르는 달이다 - 좀더 자세히 보면 이 달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희미한 빛내림도 볼 수 있다. 사진 중앙 부분을 잘 살펴보면 마치 왼쪽의 구름과 오른..

태국에서 촬영된 로켓과 유성과 은하수

Image Credit & Copyright: Matipon Tangmatitham 고요하면서도 초현실적인 밤하늘의 모습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까? 지난 금요일 촬영된, 아마도 고요한 하늘의 모습이라고 분류될 수 있을만한 이 파노라마 사진은 어두운 배경 하늘을 가로질러 빛나고 있는 수많은 별들의 모습뿐 아니라, 태국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의 어두운 전경을 가로지르며 빛나고 있는 작은 마을의 희미한 불빛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왼쪽으로는 금성과 황도광의 띠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는 독특한 장면들이 잡혔는데, 첫 번째는 우리 은하의 중심 띠로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장면과 달리, 사진에서는 지상에 환상적으로 떠다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사진 우측에 우연히 잡힌 유성의 궤적이 보인다...

1938년 북부 미시간의 폭설

이와 같은 폭설을 본적이 있는가? 1938년 세기의 폭풍이 미시간 북단에 불어닥치면서 전신주 높이까지 육박하는 폭설이 내렸다. 76년전 1월 23일에 내리기 시작한 이 눈은 이틀동안 1미터에 달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설과 강풍급의 바람은 눈을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쌓아올렸다. 수많은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제설까지도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다. 사람들은 모두 고립되었으며, 차와 스쿨버스, 기차가 모두 파묻혔고 심지어는 위험한 화재도 발생했다. 이 재해로 인해 몇몇 학생들이 수일동안 학교에 잔류해 있어야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망자는 두 명에 그쳤다. 이 사진은 폭풍이 지나간 후 지역 주민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비록 이 눈들은 모두 녹아 사라졌지만, 이와 같은 반복적인 눈보라는 우리 행성 지구의..

반사되어 보이는 지구

상가의 쇼윈도우나 밝은 휠캡에 비친 당신의 모습을 보면 재미있고 간혹 영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순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고도 300킬로미터 상공에서 반사된 광경을 상상해보라. 실제 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이 사진은 7월 8일 디스커버린 궤도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정박해 있는 동안 우주유영을 하던 우주비행사 마이클 포섬(Michael Fossum)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카메라를 자신에게 돌려 촬영한 이 사진에는 사진을 찍은 우주비행사의 헬멧과 함께 자신의 동료 우주비행사인 피어스 셀러스(Piers Sellers)와 우주정거장의 금빛 태양전지판넬이 함께 담겨 있다. 물론 그 배경으로 지평선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우리 행성 지구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4년 1월 2일 자) ht..

노르웨이 상공의 오로라 영상

때때로 당신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진 후에 극적인 하늘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와 같은 일이 2011년 3월에 발생했는데, 최근 나타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오로라중 하나가 마치 노르웨이와 러시아 사이에 국경선처럼 펼쳐졌다. 이 동영상에서 오로라는 노르웨이 키르키네스 근처에서 발견되는 눈덮힌 풍경과 나무들, 구름들, 산들과 호수들 위를 덮으며 흐르고 있다. 오로라는 주로 초록색을 띠는데,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대기에 충돌하여 이탈된 자유전자들이 다시 산소원자와 재결합할 때 빛을 발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른 색의 오로라들도 종종 눈에 띄는데 이는 대기상의 질소가 영향을 받을 때 만들어진다. 동영상의 후반부에는 달과 떠오르는 별들이 등장한다. 극대기를 통과하고 있는 태양으로 인해 이와 같이 장관을 이루는 오로..

알라스카의 오로라

인상적으로 강렬한 오로라가 어른거리는 색채를 띠고 12월 7일 북쪽 하늘에 흘러넘쳤다. 이 아름다운 일련의 사진은 알라스카 페어뱅크 외곽 이스터 근처의 차갑고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삼각대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왼쪽에서 오른쪽까지의 사진은 약 30분의 시간동안 촬영된 것으로 각 사진은 고도 100킬로미터까지 뻗어올라간 오로라 커튼의 변화를 바로 아래서 올려다보며 담아낸 것이다. 각 사진은 수직으로 150도의 폭을 담고 있으며 아래에서 위쪽 끝까지 하늘을 가로지르며 도열한 약 500킬로미터 폭의 오로라를 담아내고 있다. 이 오로라 활동은 일반 등급의 자기폭풍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빠른속도의 태양풍이 행성 지구의 자기권을 강타할 때 발생한 것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3년 12..

핀란드에서 촬영된 빛기둥

이 집들 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이 사진은 오로라가 아니며 근처에 발생한 빛 기둥을 촬영한 현상이다. 빛 기둥 현상은 멀리서 봤을 때 그 모습이 보이는 국지적인 현상이다.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운좋은 관측자라면 수평으로 떠다니는 얼음 결정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태양빛으로부터 뻗어나오는 빛이 만들어내는 해 기둥 현상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얼음 알갱이들은 지표에 닿기 전에 증발되어 없어져버린다. 그런데 온도가 어는 점 이하로 내려가면 수평으로 떠다니는 얼음 알갱이들은 지표 근처까지 내려오면서 눈 빛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때때로 이 현상은 얼음 안개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러한 얼음알갱이들은 지상의 빛을 기둥 형태로 반사하기도 하는데 이는 해 기둥 현상과 다르지 않은 현상이다..

감마선을 내뿜는 지구와 하늘

지구 궤도를 공전중인 감마선 망원경의 입장에서 보면 지구 역시 빛 중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가장 밝은 감마선을 발산시키는 천체이다. 지구의 감마선은 우주선이 지구 대기와 충돌할 때 고에너지 입자들로부터 발생하게 된다. 이와같은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위험한 복사가 지구표면에 닿는 것이 차단되는동안,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의 거대 배열 망원경이 바라본 지구와 하늘의 모습에서 감마선은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사진은 우리 은하의 중심이 천정 근처에 위치하고 있을 때, 즉 페르미 망원경의 직각방향으로 위에 위치하고 있을 때 관측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사진의 정 중앙이 천정에 해당한다. 지구가 위치하는 방향은 위성의 직각 아래 방향인 천저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결과 사진의 테두리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