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 제9연대 병사들의 기념 촬영 (KBS제주 다큐멘터리 암살 1948에서 인용)신생국가의 간성이라는 사명감으로 입대한 9연대 병사들은 자기 고장 주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만다. 1948년 5월 20일 밤, 모슬포 주둔 9연대에서 하사관 11명이 포함된 41명의 병력이 집단 탈영한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탈영병들은 개인병기와 장비, 실탄 5,600발을 소지한 채 연대에서 하나 뿐이었던 트럭을 가지고 탈영했다. 탈영한 이들은 밤 11시 30분 경, 대정면 보성리 소재 대정지서를 습격해 경찰관 4명과 급사 1명을 사살했다. 이후 서귀포 경찰서로 이동하여 자신들을 토벌 작전 중인 부대라고 속여 트럭 1대를 지원받았다.그들은 이 차를 이용하여 남원면 신례리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