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ESA 허블 291

M56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아름다운 사진은 구상성단 M56을 촬영한 것이다.  M56은 신판일반천체목록에는 6779번째(NGC 6779)로 등록되어 있으며 거문고자리 방향으로 33,000 광년 거리에 위치한다.  이 구상성단은 상호 중력으로 촘촘하게 묶여있는 수많은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M56은 1779년 1월 샤를 메시에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메시에는 자기가 발견한 다른 대부분의 구상성단과 마찬가지로 M56을 '별이라곤 없는 성운'으로 묘사하였다.  이는 메시에가 사용한 망원경이 각각의 별을 구분하기에는 해상도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메시에가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M56은 그저 뿌연 구체로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오랜동안 이룩한 기술의 발전은 대상 천체..

백색왜성 LAWD 37 질량측정 : 미세중력렌즈를 이용한 별 질량 측정

사진 1>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백색왜성 LAWD 37의 모습 비록 핵융합은 멈췄지만 내부에 갇힌 열로 인해 표면 온도는 약 10만 도에 이르며 이 열로 인해 빛다발을 쏟아내고 있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백색왜성의 질량을 사상 처음으로 측정해 내다. 천문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홀로 외따로 존재하는 백색왜성의 질량을 직접 측정해 냈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백색왜성의 질량 측정을 직접적으로 측정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색왜성이란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연료를 모두 소진한후 남은 핵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백색왜성의 질량이 우리 태양 질량의 56% 수준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결과는 앞서 예견된 이론적 예측치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대개의 별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로 맞게 되..

우주 공간의 배트 시그널

Credit: NASA, ESA, K. Pontoppidan 이 사진은 배트셰도우(the Bat Shadow)라는 별명이 붙은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사진 상단 오른쪽) 이 그림자는 별을 감싸고 있는 원시행성원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Credit: ESO 이 사진은 ESO 초거대망원경에 장착된 고감도광대역K밴드화상기(High Acuity Wide-field K-band Imager, HAWK-I)를 통해 바라본 뱀자리성운의 사진이다. HAWK-I의 필터를 이용하여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앞의 사진과 유사한 파장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HBC 672는 날개를 뻗고 있는 듯한 검은 그림자로 인해 배트셰도우(the Bat Shadow)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젊은 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한 ..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은 첫 세대 별과 은하의 탄생시기.

Credit: ESA/Hubble, M. Kornmesser. 그림 1>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도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기 우주의 첫번째 별들과 은하들은 기존의 생각보다 더 빨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유럽의 연구팀은 빅뱅 후 10억년 이내의 우주에서 항성종족3(Population III stars)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첫 세대의 별들에 대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상상화는 초기 우주를 그린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수행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초기 우주에서 첫 번째 별과 은하의 생성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빨리 일어났음을 말해주고 있다.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유럽의 연구팀은 우주가 탄생한 후 5억 년밖에 되지 않았던 시점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밝은 별로부터의 '거리'가 원시행성원반의 존재를 결정한다.

Credit: NASA, ESA,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 Nota (ESA/STScI), and the Westerlund 2 Science Team 사진 1>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으로 발표된 웨스터룬드 2(Westerlund 2)의 중심부를 보여주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되어 있는 근적외선카메라는 먼지가득한 환경을 투시하여 별들의 육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성단 중심에 빽빽하게 몰려 있는 별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Credit: NASA, ESA,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 Nota (ESA/STScI), and the Westerlund 2 Scien..

파괴되고 있는 C/2019 Y4 아틀라스 혜성

Credit: NASA, ESA, D. Jewitt (UCLA), Q. Ye (University of Maryland) 사진 1> 허블우주망원경이 C/2019 Y4 아틀라스 혜성의 파괴 양상을 최상의 해상도로 잡아냈다. 4월 20일 사진에서는 약 30개의 파편을 식별할 수 있으며 4월 23일 사진에서는 25개로 나뉘어진 혜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혜성은 2019년 12월 미국 하와이의 소행성충돌경보시스템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혜성의 파편화는 2020년 4월에 확인되었다. 이 혜성은 3월 중순까지 빠르게 밝아졌으며 몇몇 천문학자들은 초반부터 5월이 되면 이 혜성이 눈으로도 볼 수 있을만큼 밝아져 최근 20여년 내에 가장 볼만한 혜성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 혜성은 돌연 희미해졌다. 천문학자..

LHA 120-N 150 : 무거운 별의 기원

사진 1> 이 사진은 LHA 120-N150라는 이름의 천체를 담은 사진이다. 이 천체는 거대한 타란툴라성운의 하부구조 중 하나이다. 타란툴라성운은 국부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별들의 육아실이다. 타란툴라성운은 16만 광년 거리에서 우리은하 미리내의 주위를 돌고 있는 불규칙 왜소은하인 대마젤란은하에 위치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그 유명한 타란툴라성운의 외곽을 촬영한 것으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 장면을 담아낸 것이다. 갓태어난 수많은 무거운 별들에 둘러싸여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은 무거운 별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최적의 실험실이 되어 주고 있다.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갓 태어난 어린 별들에 둘러싸여 있는 밝은 분홍색의 구름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은 L..

점균류를 이용하여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구조를 그려내다.

사진 1> 천문학자들이 점균류의 행동 패턴에 영감을 받아 우주에서 암흑물질 다발의 성장을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하였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개발된 점균류 알고리즘을 37,000개 이상의 은하에 대한 좌표를 가지고 있는 슬론디지털온하늘탐사 데이터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우주거미줄 구조를 보여주는 3차원 지도가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그 다음 작업으로 허블우주망원경 데이터 보관소로부터 추출한 350개 퀘이사의 분광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머나먼 우주의 등대불과도 같은 퀘이사는 활동성은하핵의 블랙홀에 의해 만들어지는 빛줄기로서 이 빛은 우주를 가로지르며 우주거미줄을 통과하며 우리에게까지 날아온다. 자연에서 가장 보잘것 없는 생명체 중 하나의 행동패턴과 허블우주망원경의 축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

2I/보리소프(2I/Borisov) 혜성 : 머나먼 우주에서 찾아온 손님

사진1> 2019년 10월 12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지구로부터 4억 2천만 광년 거리에 있는 2I/보리소프(2I/Borisov) 혜성을 촬영하였다. 이 혜성은 우리 태양계가 아닌 외부 행성계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0월 12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우주공간에서 찾아온 손님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손님의 이름은 2I/보리소프(2I/Borisov)혜성이다. 이 혜성은 우리 태양계가 아닌 다른 행성계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별사이 우주공간에서 유입된 혜성을 관측한 사진으로서는 이번 사진이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고체의 얼음 핵 주위로 집중된 먼지를 볼 수 있다. 2I/보리소프 혜성은 별사이 우주공간에서 우리 태양계로 유입된 천체로는..

NGC 4485

사진 1> 사진의 은하는 NGC 4485로서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이웃 은하인 NGC 4490과 드라마틱한 중력상호작용을 겪고 있다. 원래는 정갈한 나선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이 은하는 현재 불규칙은하로 바뀌고 있다. NGC 4485 아래로 보이는 주황색의 은하는 CXOU J123033.6+414057이다. 지구로부터 8억 5천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CXOU J123033.6+414057은 찬드라X선 망원경에 의해 연구가 진행된 바 있는 X선의 복사원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장대한 모습을 뽐내는 불규칙은하 NGC 4485를 촬영하였다. 이 은하는 이웃 은하로 인해 그 형태가 뒤틀리며 파괴되고 있는 와중에 있다. 이웃 은하의 중력은 별과 가스, 먼지 뭉치들을 크게 휘젓는 작용을 하며 이로부터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