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NASA 태양계 탐사 99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해낸 엔켈라두스의 수증기 분출기둥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토성의 달 중 하나인 엔켈라두스(Enceladus)에서 뿜어져나오는 거대한 수증기 분출 기둥을 포착해냈다. 이 분출기둥은 무려 9,600킬로나 뻗어 있었는데 이는 서울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르는 거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관측은 광활한 거리로 떨어져 있는 천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 복사를 처음으로 직접 관측한 사건일 뿐 아니라 이렇게 분출된 수증기가 토성 및 토성 고리 전체 시스템에 어떻게 공급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준 첫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지름 500킬로미터로 지구 대비 4% 정도 크기에 지나지 않는 엔켈라두스는 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천체로서,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으로 생명체의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태양계 천체 중 하나이다. 엔켈라두스의 꽁꽁 얼..

목성은 얼마나 많은 물을 가지고 있을까?

사진 1> 주노 우주선에 탑재된 주노캠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2017년 9월 1일 목성의 적도 남쪽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목성의 극점들이 좌, 우로 위치하는 방향으로 촬영되었다. NASA 주노 미션에서 목성 대기에 있는 물의 양에 관한 첫번째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네이처 아스트로노미(the journal Nature Astronom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주노는 목성의 적도 위치에서 탐사를 수행했으며 목성 대기를 구성하는 분자의 0.25%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태양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1995년, 갈릴레오 미션사무국에서는 목성이 태양에 비하면 극단적으로 건조한 상태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번 발견은 갈릴레오 미션의 발표 이후 목성 대기의 물 ..

에리다누스강자리 엡실론별 : 우리 태양계와 유사한 행성계

이 뉴스는 2017년 5월 2일에 발표된 뉴스입니다. 2020년 1월, NASA Solar System Exploration(https://solarsystem.nasa.gov)사이트에서 발표된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말해 준 태양계의 10가지 비밀 중 하나로 이 뉴스가 선정되어 오래된 내용이지만 이곳에 상세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역자 주) 그림 1> 이 그림은 에리다누스강자리 엡실론별의 행성계를 그린 상상화이다. 오른쪽 하단에 목성정도의 질량을 가진 행성이 소행성대와 같은 띠의 외곽에서 자신의 별을 공전하고 있다. 배경으로 또다른 폭좁은 띠가 보인다. 이 띠는 우리 태양계의 카이퍼벨트와 유사한 띠이다. 에리다누스강자리 엡실론별은 태양보다 훨씬 어린 별임에도 이 행성계가 보여주는 행성계 구조의 유사성..

돈키호테(Don Quixote)혜성 : 평범한 광경 속에 숨겨진 혜성을 발견하다.

이 뉴스는 2013년 9월 11일에 발표된 뉴스입니다. 2020년 1월, NASA Solar System Exploration(https://solarsystem.nasa.gov)사이트에서 발표된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말해 준 태양계의 10가지 비밀' 중 하나로 이 뉴스가 선정되어 오래된 내용이지만 이곳에 상세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역자 주) Credits: NASA/JPL-Caltech/DLR/NAU 사진 1> 천문학자들이 스피처우주망원경의 도움으로 돈키호테(Don Quixote)라는 이름의 거대 천체를 발견했다. 이 천체는 처음에는 소행성으로 생각되었지만 나중에 혜성으로 판정되었다. 지난 30년 간 큰 몸집을 가지고 있는 지구근접소행성들은 품에 무언가를 품은채로 외로우면서도 거침없는 행보로 첨단..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아이손 혜성의 가스 복사를 관측하다.

이 뉴스는 2013년 7월 24일에 발표된 뉴스입니다. 2020년 1월, NASA Solar System Exploration(https://solarsystem.nasa.gov)사이트에서 발표된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말해 준 태양계의 10가지 비밀' 중 하나로 이 뉴스가 선정되어 오래된 내용이지만 이곳에 상세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역자 주) Credits: NASA/JPL-Caltech/JHUAPL/UCF 사진 1> 이 사진은 2013년 6월 13일 촬영된 C/2012 S1, 아이손 혜성을 담은 것으로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 아이손 혜성은 태양으로부터 5억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천문학자들이 스피처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아이손 혜성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가스..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말해 준 태양계의 10가지 비밀

그림 1> 이 그림은 적외선에서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우리은하 미리내의 전면을 지나는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그린 상상화입니다. NASA의 스피처우주망원경은 머나먼 우주의 차갑고 먼지 가득한 지역의 비밀을 밝혀주도록 설계된 망원경입니다. 그런데 이 망원경은 우리의 고향 태양계에서도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상당히 많은 발견을 이뤄냈습니다. 스피처우주망원경을 제작할 당시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죠. 여기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우리 마당에 해당하는 우주, 즉 태양계에서 어떤 과학적 성과를 이뤘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토성의 가장 큰 고리를 발견하다. 그림 2> 이 그림은 토성의 수많은 고리 중 가장 거대한 고리를 그린 개념도입니다. 이 고리는 가시광선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토성은 ..

주노 우주선 : 목성 도달 하루 전

Credits: NASA/JPL-Caltech 주노 우주선이 목성의 4개 거대인 칼리스토, 가니메데, 유로파, 이오의 공전궤도를 가로지르며 목성에 접근하고 있다.(상상화) 한국시간 기준 7월 3일 오전에 주노 우주선은 목성으로부터 288만 킬로미터까지 접근했다. 태양에너지로 구동되는 주노 우주선은 한국시간 기준 7월 4일 03시에 갈릴레오의 위성 중 가장 외곽을 돌고 있는 칼리스토 궤도를 통과하게 된다. 이어서 한국시간 기준 7월 4일 20시, 7월 5일 2시 30분, 7월 5일 6시 15분에 각각 가니메데와 유로파, 이오의 공전궤도를 통과하게 된다. 이 4개의 거대 위성들은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발견되어 갈릴레오의 위성으로 불리는 위성들이다. 한국시간 기준 7월 5일 12시 18분 경 주..

목성에 다가서고 있는 주노 우주선

목성에 다가서고 있는 주노 우주선의 상상화. 태양전지판과 함께 저 멀리 지구와 태양쪽을 향하고 있는 안테나가 보인다. 5년 전 발사된 주노 우주선이 목적지인 태양계에서 가장 무거운 행성에 곧 도착하게 된다. 한국시간 기준 7월 5일 13시경 주노 우주선은 메인 엔진의 점화를 완료하고 목성 공전 궤도에 안착하게 될 예정이다. 주노 우주선이 공전 궤도에 진입하는 동안 메인 엔진의 점화를 위한 일련의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한국시간 기준 7월 5일 10시 16분부터 주노는 방향을 천천히 돌려 목성 공전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리고 72분 후 방향 회전을 좀더 빠르게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한국시간 기준 7월 5일 11시 41분에 주노는 저진폭이득 안테나로 신호기를 교체한다. 그리고나서 우주선..

세레스 : 하울라니 충돌구덩이 (Haulani Crater)

사진 > 지름 34킬로미터의 세레스 하울라니 충돌구덩이가 충돌구덩이 테두리 경사면을 따라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385킬로미터 고도에서 지형탐사임무를 수행 중인 던 우주선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내왔다. 지름 34킬로미터의 하울라니 충돌구덩이(Haulani Crater)의 테두리에서 사태가 일어난 증거를 보여준 것이다. 고르게 퍼져 있는 물질들과 중심 능선이 충돌구덩이 바닥으로부터 두드러지게 보인다. 인위적으로 색깔을 강조한 사진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해당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에 대한 통찰 및 이들이 표면 지형과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진은 푸른빛이 감도는 삐침선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진에서 푸른색은 세레스에서 생성된지 얼마 안되는 구조와 ..

세레스에 대해 알려주는 하얀점과 색채 차이

사진 1> 던 우주선이 촬영한 오카토르 충돌구덩이 중심지역에 몰려 있는 밝은 점들의 색채를 강화시켜 보았다. 이와 같은 사진들은 세레스 표면의 미묘한 색채차이를 강조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기준 사진이다. 텍사스 우드랜드에서 열린 제 47차 달과 행성 과학 회의(the 47th annual Lunar and Planetary Science Conference)에서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오카토르 충돌구덩이의 사진을 포함하여 세레스에서 가장 낮은 궤도비행을 수행중인 던 우주선의 새로운 사진들이 공개되었다. 지름 92킬로미터, 깊이 4킬로미터의 의 오카토르 충돌 구덩이는 세레스에서 가장 밝은 지역이 담겨 있다. 던 우주선은 2015년 초 이래 이 난쟁이행성을 탐사중에 있다. 고도 385킬로미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