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별자리 이야기/별자리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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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를 찾아서 2. 누가 선을 그었는가?
예전에 '별자리가 형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오해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고자 합니다. 별자리가 형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오해를 하게 만드는 원인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 원인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별자리를 시기 별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별자리를 인식할 때 별자리 선에 무의식적으로 얽매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첫째. 별자리를 시기 별로 구분하지 않는 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프톨레마이오스자리'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요? 프톨레마이오스자리란 고대의 별자리로서 프톨레마이오스의 저서인 알마게스트를 통해 전하고 있는 별자리입니다. 제가 앞서 글에서 소개한 '아모르포토이'라는 단어는 바로 이 프톨..
2022.11.16 -
별자리를 찾아서1. 별자리가 형태와는 아무상관이 없을까?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별자리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강사께서 '별자리는 형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좀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본 별자리 중 상당수는 실제 그 형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큰곰자리나 사자자리는 정말 곰이나 사자처럼 보였고, 오리온자리나 쌍둥이자리도 사람이 우뚝 서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정말 그렇게 꼬리가 긴 곰이 어딨냐?라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 '형태'라는 게 꼭 디테일이 맞아야만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그림이 어떤 '형태'로 보이시나요? 저는 '사람 형태'로 보입니다. ^^ 별들이 비례에 맞춰 늘어서 있어야만, 디테일을 정확하게 구성하고 있어야만 '형태에 맞는다'라고 ..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