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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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23 A3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을 만나러 가는 길
전라남도 고흥에서 별쟁이로 활동하시는 이정양 선생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두 개 관측 행사 참석을 위해 고흥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움직일 꺼리가 생겨서 참 좋네요. 19일에는 분청문화박물관 옆, 고흥운대청소년 야영장에서 관측회 지원이 예정되어 있었고23일에는 장흥 장평중학교에서 관측회를 지원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길은 참 먼 길입니다. 몇 번을 드나들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아마 전라남도 고흥, 완도, 진도 쪽이 서울에서 가기 가장 먼 길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그렇게 먼 곳이 또 제가 좋아하는 곳이죠. 처음에는 에어비앤비로 여수 쯤에 숙소를 잡을까 하다가 이왕 가는 거 이번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녀볼 생각에 그리고 무엇보다 돌아오는 길에는 밤하늘도 한 번 만나볼 생각에 텐트와 캠핑장비를 챙겨..
2024.10.28 -
2024 페르세우스별비
올해 페르세우스별비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2024.08.15 -
별지기는 걸리지 않습니다.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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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별지기
난 겁쟁이다.어렸을 때부터 겁이 많았다. 처음 별을 보러 나갔을 때,나는 아직 어둠이 채 깔리지 않은 강화도 강서 중학교 운동장에 혼자 서 있는 것도 힘들어 했다. 그럼에도 별이 보고 싶어서 관측을 나갈 때마다 온라인 카페 번개 게시판에 관측을 나간다고 올리곤 했다.누군가가 와 주길 바랬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별지기 소모임에 가입하게 되었다. 운이 좋아 함께 관측을 나갈때는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지만날이 좋음에도 아무도 관측을 나가지 않을 때는 누군가가 관측을 나가기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밤하늘을 만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밤하늘이 아니라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을과연 별지기의 행동이라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결국 혼자 밤하늘 아래 서기로 했고,2017년 8월, ..
2024.07.06 -
눈 앞의 전갈자리
2월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관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 설날 다음날 부랴부랴 행장을 꾸려 밤늦게 조경철 천문대에 관측을 나갔는데 그 날도 관측에 집중하지 못했어. 차 안에서 설핏 잠이 들었다가 새벽 4시 반에 차 밖으로 나왔는데 그때 내 눈에 전갈자리가 들어왔어. 전갈자리가 바로 내 눈높이에 떠 있는 거야! 전갈자리는 정말 아름다운 별자리야. 그런데 내 눈높이에 떠 있는 전갈자리는 별지기 생활 10년이 된 나도 처음 보는 거였어. 조경철 천문대가 워낙 높은 곳에 있었던 덕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설연휴에 사람이라곤 없는 새벽 취약 시간대다 보니 평소 같으면 이런저런 빛더럼에 가려졌을 낮은 고도까지 충분히 어두워 지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전갈자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
2024.02.17 -
별보기의 이상과 현실
하나는 누구나 다 아는 별보기 다른 하나는 별보는 사람만이 아는 별보기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