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180)
-
서베이어 1호의 그림자
50년 전, 서베이어 1호가 달에 도착했다. 서베이어 1호는 1966년 5월 30일 발사되어 1966년 6월 2일 보름달을 맞는 달에 착륙함으로서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에 연착륙한 최초의 미국 우주선이 되었다. 아폴로 호의 착륙을 준비하기 위하여 달 지형을 점검할 목적으로 수행된 총 7번의 서베이어 임무 중 첫번째 임무였던 서베이어 1호는 6월 14일 달에서 해가 지기 전까지 총 1만 장이 넘는 사진을 전송했다. 그리고 7월 13일 달에서 두 번째 밤을 맞기 전까지 총 11,000 장이 넘는 사진을 보내왔다. 서베이어 1호는 1967년 1월 7일까지 달 표면에서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왔다. 2009년 달 궤도 탐사위성(the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LRO)에서 촬영된 서베이..
2016.06.19 -
감마선으로 촬영한 달
만약 당신이 가시광선보다 십억배 이상의 에너지를 가진 광자로 구성된 감마선을 볼 수 있었다면 달이 태양보다 훨씬 더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놀랄만한 생각이 달을 촬영한 이 독특한 사진을 찍은 이유가 되었다. 이 사진은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의 LAT 장비를 이용하여 처음 운용이 시작되고 7년 간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페르미 감마선 사진은 달표면의 세세한 모습을 구분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감마선 빛은 인위적인 색깔을 입힌 이 사진의 중앙에서 달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가장 밝은 부분은 달에서 감마선이 가장 상당하게 감지된 부분이다. 왜 감마선으로 본 달은 이처럼 밝게 보이는걸까? 우주빛줄기로 알려져 있는, 태양계를 휘젖고 다니는 고에너지 ..
2016.05.03 -
누이달과 목성의 달들
2월 23일 태양계에서 가장 커다란 달들이 함께 떠올랐다. 그 밤에, 기울기가 시작된 달과 목성이 황혼녁부터 함께한 장면이 고해상도 망원경 사진으로 촬영되었다. 짧은 노출과 긴노출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이어붙인 이 사진에는 지구의 거대한 자연 위성인 누이달의 친숙한 모습과 함께 직선으로 도열해 있는 목성의 4개 갈릴레오 위성이 함께 담겨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작은 점처럼 보이는 빛은 각각 칼리스토, 이오, 가니메데, 그리고 목성을 지나 유로파이다.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누이달이 바로 앞에 커다랗게 보인다. 그러나 사실 칼리스토와 이오, 가니메데는 누이달보다 훨씬 크다. 반면 엄청난 물을 보유하고 있는 유로파만이 달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는 6..
2016.03.05 -
작은 행성 위의 위투(Yutu)
트랙은 이 작고 밝은 행성 위쪽 꼭대기의 작은 로봇으로 안내한다. 물론 이 행성은 달이다. 책상 크기의 위투 로봇은 2013년 12월 중순 창어 3호 착륙선을 따라 달의 북반구 비의 바다에 남겨졌다. 이 사진은 착륙선의 지형조사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들을 구부리고 이어붙여 가로 360도, 세로 180도 폭을 담고 있는 사진으로 가공되었다. 최종적으로 100여 미터를 이동한 위투 호는 2014년 1월 작동이 중지되었다. 그러나 착륙선의 장비들은 2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동을 계속하고 있다. 직접 조작하며 살펴볼 수 있는 파노라마 버전의 사진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6년 2월 13일 자) http://apod.nasa.gov/apod/ap160213.h..
2016.02.17 -
달에서 사람 찾기
Image Credit & Copyright: Dani Caxete 달에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익숙한 형태를 상상해보는 환시 능력을 점검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질문이다. 보름달 표면에 나타나는 질감은 오늘날 서구 문명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저마다의 전승으로 전해지는 여러 개의 상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달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여인을 보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토끼를 보기도 한다. 남자의 얼굴을 인식하게 되는 경우 이 모습은 두 개의 검은 원형 지역 - 달의 바다라 부르는 곳 - 으로 시작되는데 이 지역은 달의 중앙부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얼굴에서 두 개의 눈을 나타낸다. 놀랍게도 이 사진에서는 실제 사람이 있다. 자세히 보면..
2016.02.01 -
누이달과 샛별의 한낮의 만남
해뜨기 전 남동쪽 지평선 위로는 일렬도 도열해선 행성들과 함께 찬란히 빛나는 샛별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2월 7일, 해뜨기 전에 떠오른 이 천상의 은빛 불꽃은 하현달과 아주 가깝게 짝을 이루었다. 또한 12월 7일 한 낮에는 하현달이 금성의 전면을 지나는 엄폐현상을 만들어냈는데 이 모습은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일련의 사진은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달과 금성이 접근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35분까지 촬영된 고화질 망원경 사진에는,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금성이 밝은 달의 가장자리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5년 12월 10일 자) http://apod.nasa.gov/a..
201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