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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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티 충돌구덩이(Shorty Crater)의 아폴로 17호 승무원.
달에서는 차를 어디에 주차해놨는지 기억하기가 쉽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의 승무원 유진 서넌(Eugene Cernan)과 헤리슨 슈미트(Harrison Schmitt)는 75시간을 달의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에서 보냈다. 그 동안 동료 승무원 로널드 에반스(Ronald Evans)는 달 궤도를 선회하고 있었다. 서넌에 의해 촬영된 이 고해상도 사진은 서넌과 슈미트가 계곡 바닥을 탐사하는 동안 촬영되었다. 사진에는 쇼티 충돌구덩이의 모서리에 정차한 달탐사차와 슈미트가 보인다. 이곳에서 지질학자인 슈미트는 주황색을 띤 달의 토양을 발견했다. 아폴로 17호의 승무원들은 이곳에서 110킬로그램의 돌과 토양 샘플을 채취했는데 이것은 다른 달 착륙지에서 채취된 샘플보다 훨씬 많은 양이었다. 43년이 지난..
2015.08.02 -
국제우주정거장과 다채로운 색깔을 띤 누이달.
오늘밤 뜨는 보름달은 7월의 두 번째 보름달로서 민간 전승에 의하면 이를 '블루문'이라 부른다. 이 고해상도 모자이크 사진은 7월의 첫번째 보름달이 뜨기 바로 직전 망원경과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된 것으로서 다채로운 색감의 달표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의 색채는 사진의 처리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강조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의 차이는 달 표면의 화학적 조성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달이 보름달에 다가갈 때 상단 우측에서 달 표면 전역으로 뻗어나간 밝은 삐침선을 보이는 85킬로미터 너비의 티코 구덩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코 충돌 구덩이의 바로 위, 달의 남반구 고지대에 대비해서 국제우주정거장의 그림자가 놀랍도록 세밀하게 보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바이론 만에서, 지난 6월 3..
2015.08.01 -
화려한 달 코로나
달을 감싸고 있는 이 화려한 고리들은 무엇일가? 바로 코로나이다. 이와 같은 고리들은 이따금 달이 얇은 구름 뒤에 있을때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효과는 유사한 크기를 가진 구름속의 물방울 하나하나의 주위에서 대부분의 빛이 그냥 통과하는 와중에 일부가 양자역학적 회절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진다. 서로 다른 색채의 빛은 서로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어 서로 다르게 회절된다. 달 코로나는 몇 안되는 순수한 양자 역학적 색채 효과로서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 인상적인 달 코로나 사진은 6월 2일 딸기달 즈음에 아르헨티나 라 팔마(La Plata)에서 촬영된 것이다. 태양 주위에 형성되는 유사한 코로나는 태양의 강렬한 빛으로 인해 맨눈으로 보기가 훨씬 어렵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
2015.06.15 -
보름달의 다양한 이름 :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농사력(Farmers Almanac)에 등장하는 보름달의 이름들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풍습에 근거한 농사력(Farmers Almanac)에 보면 이들이 이름을 붙였던 매달 매달의 보름달 이름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늘상 보는 달이지만 저마다의 이름으로 보면 모든 보름달이 새롭게 보입니다. 1월 : 늑대달(Wolf Moon) 한겨울의 복판에 있는 1월에 인디언들의 부락 바깥에는 배고픔에 울부짖는 늑대들로 가득했습니다. 때때로 이 이름은 지나간 보름달을 의미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에 오는 보름달을 의미하기도 했답니다. 2월 : 눈달(Snow Moon)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시기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떤 부족은 이 시기의 달을 '배고픔달(Hunger Moon)이라 불렀는데 이 시기의 가혹한 기후가 사냥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
2015.06.15 -
달이 연출해 내는 초록빛 섬광
아마도 청명한 날 멀리 떨어진 지평선에 저무는 해를 볼 때, 당신은 아마도 태양이 사라진 바로 직후 태양빛이 대기층을 가장 길게 통과하다가 짧게 굴절되면서 만들어내는 초록빛 섬광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이 초록색 섬광은 태양이 떠오를때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태양이 지평선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정확한 정소와 시간을 선정하는 것에 약간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 초록색 섬광을 훨씬 희미한 달이 떠오를때 잡아내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다.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촬영해낸 보름달 상단 모서리의 이 초록빛 섬광은 지난 6월 2일 카나리 제도 로크 데 로스 무차추스 천문대에서 촬영된 것이다. 장초점의 망원카메라를 이용하여 정동 방향에서 약간 남쪽을 바로보면서 산맥과 운해 바로 위로 솟아오르는 달을 포착해냈다...
2015.06.07 -
해와 지구의 빛을 받아 빛나는 달
오늘은 춘분이자 새로운 월령이 시작되는 날이다. 인상적이게도 지구가 주체가 되는 이 두가지 이벤트가 고작 13시간 안에 함께 발생하는 동안, 달은 공전궤도상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을 통과한 이후 14시간만에 초승달에 접어들었다. 비록 이 때 달의 주기가 야간 반구를 지구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는 어려웠어도, 이로서 춘분의 초승달은 2015년 중 가장 큰 초승달이 되었다. 1월 말경 초승달 주기의 사진을 제대로 잡아낸 이 합성 사진에서 당신은 달의 밤과 낮을 모두 훑어볼 수 있다. 야간 반구는 지구의 반사광에 희미하게 빛을 받고 있고 다음날인 주간 반구는 태양빛에 밝게 빛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춘분의 새로운 달을 통째로 그림자진 모습으로 보게 될 것이다! 춘분의 일식은 개기일..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