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NASA 오늘의 천체사진(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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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 6995 : 박쥐 성운
박쥐를 볼 수 있나요? 이 사진은 베일 성운의 동쪽부분을 확대한 것으로 잘 보면 박쥐가 떠다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일 성운은 그 자체가 거대한 초신성 폭발잔해입니다. 베일 성운은 백조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형상은 원형 고리의 모습이고 3도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반면 박쥐성운이라는 비공식 명칭으로 불리는 NGC 6995는 0.5도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이는 달의 겉보기 크기에 해당합이다. 베일 성운까지의 거리를 고려한다면 이 폭은 12광년에 해당하며 지구로부터 1,4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협대역 필터로 얻은 데이터를 조합한 것으로서 수소 원자 복사선은 붉은 색으로 산소 원자의 강력한 복사선은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반면, 베일 성운의 서쪽 부분을..
2024.09.05 -
NGC 7771 은하군과 통합유동성성운(IFN)
사진에 담긴 천체는 NGC 7771 은하군이다.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 모서리가 보이는 은하가 NGC 7771이다. 페가수스자리 방향으로 2억 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이 은하의 지름은 약 7만 5천 광년이다. NGC 7771 아래에 작은 은하 두 개가 보인다. NGC 7771 오른쪽으로 정면이 보이는 나선은하는 NGC 7769이다. NGC 7771 은하군의 은하들은 서로간의 중력에 묶여 있으며 충돌을 반복하며 결국 하나의 은하로 합쳐지게 될 것이다. 은하 간의 중력상호작용은 은하 자체의 뒤틀린 모습과 중력조석작용에 따라 흩뿌려진 희미한 별들의 흐름으로 포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은하군의 선명한 모습은 오랜 동안의 노출 때문에 오히려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진 전면을 우리 은하의 광활..
2024.08.31 -
초신성 잔해 CTA 1
CTA 1의 중심부에는 조용한 펄서가 있다. 1960년, 천문학자들에 의해 전파원이 발견됨으로써 이곳에 무거운 별의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초신성 잔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붕괴된 핵의 잔해인 중성자별의 회전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라디오파의 주기적 방출, 즉 펄스는 탐지되지 않았다. 최초 초신성 폭발이 있고나서 1만 년 후부터 관측이 가능했던 파편 구름은 가시광선 파장에서 희미한 복사를 방출한다. 오랜 동안의 노출을 통해 담아낸 이 사진은 케페우스 자리 방향을 폭 2도로 담아낸 것으로서, 여전히 팽창하고 있는 충격파의 첨단부에서 발생한 가시광선 복사가 담겨 있다. 라디오파에서는 일체의 펄스가 감지되지 않았지만, 2008년 페르미위성에 의해 감마선 펄스가 탐지되면서 이곳에 회전하는 중성자..
2024.08.25 -
알비레오 (Albireo)
때로는 아주 작은 망원경으로도 천상에 숨겨진 아름다운 대상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이중별 알비레오(Albireo)입니다. 알비레오는 아주 낮은 배율의 망원경에서도 서로 다른 색깔을 뽐내는 이중별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약 380광년 거리에 있는 이 두 개의 별은 비교적 머나먼 거리로 떨어져 있어 한 번 공전하는데 무려 75,000년이 걸릴 정도입니다. 노란색 빛을 뿜어내는 별은 그 자체로도 이중별입니다. 다만 망원경으로도 분해해 볼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너무나 가깝게 붙어 있죠. 알비레오는 백조자리에서 다섯 번째로 밝은 별이며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별입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05년 8월 30일 자) 참고 : 알비레오를 비롯한 다..
2024.08.17 -
괴물 홍염
태양에 사는 괴물은 지구의 괴물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지구보다도 훨씬 크고 그 어느 주전자가 뿜어내는 것보다도 뜨거운 가스로 만들어진다. 이들은 눈도 없다. 다만 수많은 촉수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둥둥 떠다니기도 한다. 이들은 대개 천천히 모습을 바꾸며 한 달 상관에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이따금 갑작스럽게 폭발하면서 지구도 공격할 수 있는 고에너지 입자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거대한 태양 홍염 분출을 포착해낸 이 사진은 이 주 전, 수소 복사로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미국 아리조나 길버트에서 작은 망원경으로 촬영되었다. 괴물을 연상시키는 불꽃 덩어리는 항상 존재하지만 끊임없이 변화를 계속하는 태양표면 자기장에 의해 붙잡혀 있는 상태이다. 요즘 태양은 2025년 태양 극대기를 향해 하고 있..
2023.08.01 -
NGC 1532와 NGC 1531
거대한 은하들은 작은 은하들을 집어삼키면서 성장한다. 심지어 우리 은하 미리내도 미리내에 너무나 가깝게 다가와 미리내의 중력에 포위된 작은 은하를 집어 삼켰다. 사실 이러한 일은 우주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 사진은 남반구의 별자리 에리다누스강자리의 둔치에서 상호작용이 진행 중인 인상적인 한 쌍의 은하를 담고 있다. 5천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뒤틀린 거대한 나선은하 NGC 1532가 중력다툼 와중에서, 난쟁이 은하 NGC 1531(중앙 우측)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을 겪으며 덩치가 더 작은 은하는 없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모서리를 드러내보이고 있는 나선은하 NGC 1532 의 폭은 약 10만 광년이다. 세밀한 모습까지 담고 있는 이 고해상도 사진의 NGC 1532..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