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돔의 밤하늘
지난 해 5월 하룻밤에 촬영된 8개의 프래임을 왼쪽부터 이어붙인 이 사진은 요세머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북쪽도로를 따라 촬영한 것이다. 그런데 이 사진은 우리 은하의 아치를 따라가며 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험난한 지평선 너머 우측에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향해 수천광년을 가로지르며 그 끝을 맺고 있다. 폭풍우 구름이 물러나고 있는 그 밤에 여전히 달빛은 없어 주위를 둘러싼 바위들은 캠프파이어와 인공불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왼쪽으로는 요세머티 폭포가 보이고, 사진 중심부 근처 멀리 지평선 위로는 하프돔의 큰바위 얼굴이 보인다. 그 위로 눈길을 끄는 섬광은 유성이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의 일부인 이 섬광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그 궤적은 유성우의 방사 원점인 물병자리의 아랫부분을 직접적으로 지목하고 있다. ..
201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