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어린 지구의 본영과 반영
연속노출을 촘촘한 간격으로 찍어내어 이어 붙인 이 사진에는 하늘을 가로지르며 서서이 얼룩이 번지고 있는 달의 흥미로운 일련의 모습이 담겨있다. 상당 우측에서 세계표준시 4월 25일 19시 42분에 시작되어 22시 14분까지를 담고 있는 이 사진은 독일에서 촬영된 것으로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지나가면서 발생한 부분 월식을 촬영한 것이다. 위쪽 근처에서 달은 지구 남반구의 본영이라 불리는 어두운 중심 그림자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이렇게 어둡게 변한 부분 바깥쪽으로도 밝기가 감소된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반영'이라 불리며 달의 원반에서 역시 명백히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의 암영부와 달의 상대적인 크기와 모양은 달의 궤적을 촬영한 일련의 사진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비록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201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