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Z1 G311.65-18.48 : 12개의 도플갱어를 만들어내는 은하를 포착하다.
사진 1>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어마어마한 거리로 떨어져 있는 머나먼 은하의 만화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 머나먼 은하는 이른바 중력렌즈라 불리는 효과에 의해 여러 개의 화상으로 쪼개져 보인다. 중렌렌즈 현상이란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질량의 은하단이 시공간을 구부리면서 뒤쪽으로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에서 출발한 빛을 구부리고 확대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마치 놀이거울이 만들어내는 듯한 이 효과는 배경 은하의 화상을 쭉쭉 늘어지게 만들뿐만 아니라 여러 개로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사진에서 중력렌즈 현상으로 하나의 은하가 최소 12개로 보이고 있으며 각각의 화상들은 4개의 주요 아치상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이 아치들 중 3개가 사진 상단 오른쪽으로 보이고 나머지 하나는 하단 왼쪽에..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