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주인 자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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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rd 68
별들이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하늘의 구멍으로 여겨졌던 이 천체의 정체가 어두운 분자구름이라는 사실이 지금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은 고밀도로 몰려 있는 우주먼지와 분자가스를 촬영한 것으로 뒷편에 위치하는 별들로부터 복사된 모든 가시광선이 거의 완벽하게 흡수차단되고 있다. 무시무시하게 어두운 주변환경은 분자구름의 내부를 우주에서 가장 고립된 장소이면서 가장 차가운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천체들은 암흑의 흡수성운으로서, 흡수성운 중 가장 유명한 성운은 땅꾼자리 방향에 위치한 바나드 68(Barnard 68)인데, 이 사진이 바로 이 바나드 68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중앙에 아무런 별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성운이 상대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이 성운..
2009.06.23 -
Barnard 72
땅꾼자리와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촬영한 이 사진에서는 찬란하게 들어선 별들 사이를 지나가는 어두운 뱀 형상의 구름을 볼 수 있다. 사실, 사진 중심부에 또아리를 튼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뱀 성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천체는 또한 20세기 초반 하늘의 어두운 천체를 수집했던 천문학자 에드워드 에머슨 바나드의 182개 목록 중 하나로 바나드 72(Barnard 72, B72)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밝은 빛을 방출하는 성운이나 성단들과 달리, 바나드의 성운들은 어두운 가스와 먼지들로 이루어진 성간 구름들이다. 이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일종의 그림자처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 천체들이 별들로 가득찬 천체나 우리 은하의 평면을 따라 새로운 별들의 탄생으로 인해 빛을 내뿜고 있는 천체를 배경으로 그 앞쪽에 위..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