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랴빈스크 유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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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스 강의 일출
지구에서는 매일 동쪽 지평선을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부드럽게 밝아오는 일출의 고요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일출 파노라마 사진에서도 그와 같은 광경이 담겨있는데, 안개가 가득 낀 고요한 풍경에, 거울 같은 미아스 강이 숲을 가로지르고 있는 모습을 담아낸 이 사진은 지난 2월 15일 아침, 러시아 첼랴빈스크 근처의 풍경을 담아낸 것이다. 그런데 푸른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다란 구름은 첼랴빈스크 유성이 지나가면서 남긴 궤도의 흔적이다. 우주에서 돌진한 암석은 사진을 찍기 18분전 폭발하면서 광범위한 피해를 만들어냈으며 1천명이 넘는 부상자들을 발생시켰다. 이 증기 궤적은 이 유성이 남긴 것이다. 수많은 웹카메라나 블랙박스 비디오를 통해 여러개의 기록물이 남겨질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그 촬영기록들을 통해 유성의..
2013.03.03 -
첼랴빈스크 유성의 불꽃
현지 시간 2월 15일 오전 9시 20분 경,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도시 상공으로 20~30킬로미터의 궤적을 그리며 유성이 떨어졌다. 초속 20킬로미터의 속도로 진입한 이 유성은 하층대기와 충돌하여 폭발적인 감속을 겪으면서 태양보다 훨씬 더 밝은 섬광을 만들어냈다. 엄청난 빛을 쏟아내는 불덩이(와 꼬리)를 담은 이 사진은 사진작가 마랏 아멧발리프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해뜰녁 발생한 놀라운 광경이 근처의 숲과 함께 담겨 있다. 17미터 직경에 7천 ~ 1만 톤 정도 범위로 추정되는 유성의 폭발로부터 대략 500킬로톤의 에너지가 방출되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일은 대략 100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번 첼랴빈스크의 유성은 1908년 퉁구스카 충돌 이래 가장 거대한 규모의 충돌사건이었다. ..
201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