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과 테티스, 고리와 그림자
꽁꽁 얼어붙은 달인 테티스에서 바라보면 고리와 고리가 드리우고 있는 그림자가 환상적인 토성계의 모습을 연출할 것이다. 최근에 테티스에 들러본 적이 없는가? 그렇다면 카시니호에서 바라본 이 찬란한 광경이 그 순간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사진 중앙 바로 아래 왼쪽으로 태양 빛을 받고 있는 테티스는 지름 1천 킬로미터에 토성 중심으로부터 토성 반경 5개에 채 미치지 못하는 거리에서 공전을 계속하고 있다. 약 3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거리는 토성의 밝은 주요 고리들로부터 적당하게 떨어져 있는 외곽이긴 하지만, 테티스는 이보다 바깥쪽에 매우 희미한 E 고리 경계내에 위치하는 5개의 주요 달 중 하나이기도 하다. 1980년대에는 두 개의 아주 작은 달인 텔레스토와 칼립소가 테티스의 공전 궤도를 ..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