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일식 여행 16 - 터져버린 타이어
2023년 4월 21일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서호주에서도 오지로 평가받는 카리지니에 들어가는 날이다. 엑스머스에서 카리지니 첫 번째 숙소인 톰 프라이스까지 570킬로미터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글 네비게이션 기준으로 7시간, 속도를 마냥 낼 수 없는 우리 기준으로는 9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최대한 일찍 출발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직 아무도 깨지 않은 엑스머스 골프클럽에서 조용히 아침을 챙겨 먹고 조용히 자리를 정리했다. 출발하기 전 화장실에 가는데 골프클럽 직원 분이 보였다. 처음에 우리를 맞아주시고 여러가지로 친절을 베풀어주신 분이다.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드렸다. 가슴에 뭉클함이 느껴졌다. 아침 7시 20분. 오늘의 여정을 시작했다. 2023년 4월 21일, 아침 브리핑 한..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