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별자리의 기원에 대한 개인적인 궁금증 때문이었다. 별자리가 탄생한 곳으로 평가받는 수메르 문명부터 페르시아 문명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동 지역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한 고대국가들의 문명사는 나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하지만 별자리와 관련된 직간접적 단서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특히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인 바빌로니아 부분은 전체 분량에 비해 너무나 짧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주요 테마는 고대제국 페르시아와 주변국가들 간의 충돌이기 때문이다. 비록 별자리에 대한 간접적 자료들을 많이 찾아내진 못했지만 실망은 전혀 없었다. 원형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값진 생각거리들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