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일식 여행 12 - 제럴턴(Geraldton)에서의 하루
세르반떼스에서 식사를 마치고 제럴턴을 향해 달렸다. 남은 거리는 231킬로미터, 예상시간은 세 시간 정도. 광활한 서호주 대륙 풍경이 계속 이어졌고 이따금 한가로운 목장 풍경이 나타나곤 했다. 오후 4시 50분, 드디어 서호주 중부의 항구도시 제럴턴(Geraldton) 숙소에 도착했다. 제럴턴에 마련한 숙소는 빅4 선셋 비치 홀리데이 파크(Big4 Sunset Beach Holiday Park)였다. 캠핑장 리셉션이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하여 시간 내에 도착하려고 노력했고 간신히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은 모두 퇴근한 상태였다. 이게 첫 번째 경험이었던 것 같다. 호주에서는 칼퇴근이 아니라 조기 퇴근이 일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난감했다. 그냥 이렇게 문을 닫아 버리면 뭘 어쩌라는 거..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