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이어그램은 우리 태양계와 VB10계를 비교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고유운동 측정을 통해 행성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매우 작은 규모의 별인 VB 10의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 VB 10b라 불리는 가스상 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다이어그램에서 각 원 안에 그려진 천체들은 동일비로 표현된 각 천체의 크기이다. VB 10은 지금까지 알려진 별로서는 가장 작은 규모를 가진 별들 중 하나이며 현재까지 행성을 보유하고 있는 별로서는 가장 작은 별로 기록된 천체이기도 하다. M 유형의 희미한 적색 왜성인 이 별의 크기는 태양의 10분의 1, 질량은 태양의 12분의 1 수준이다. 반면에 행성은 매우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데 그 질량은 목성의 6배 수준이다. 비록 행성의 질량은 자신의 별에 한참 못 미치긴 하지만..

행성이 자신의 별만큼이나 클 수 있을까? 최근 관측에 의하면 반 비에스브로크의 별(Van Biesbroeck's star)은 거의 같은 크기의 행성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VB 10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별은 비록 20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밝기등급이 17등급인 매우 희미한 적색왜성으로서, 이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천체망원경이 동원되어야 한다. VB 10은 이미 매우 빠른 고유 운동으로 잘 알려진 별로서, 그 고유운동의 빠르기는 고작 1천년 사이에 하늘에서 꽉찬 보름달 너비 이상의 위치이동이 가능할 정도이다. VB 10이 움직인 궤적을 기록함으로써, 천문학자들은 이 별의 주위에 목성 질량의 몇 배정도에 해당하는 행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비록 VB 10이 이번에 발견된 행성 VB 1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