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초신성 폭발 잔해의 필라멘트
폭발은 끝났지만 폭발의 여파는 지속되고 있다. 약 1만 1천년 전 돛자리의 별이 폭발하는 장면이 목격되었을 것이고, 역사시대의 여명기를 살았던 인류는 이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짧은 섬광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별의 외곽 표피부가 성간 매질에 충돌하면서 촉발시킨 충격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모습이 남아 있다. 대략 구형의 팽창하는 충격파는 X선 대역에서 감지된다. 이 사진은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거대한 선형 충격파의 일부를 가시광선으로 촬영한 것이다. 파국을 맞은 별로부터 가스들이 내쳐질 때, 이 가스들은 성간 매질을 붕괴시키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여러 색체와 에너지 대역의 빛을 만들어냈다. 초신성 폭발 잔해의 중심에는 펄서가 남아 있는데 이 펄서는 고밀도의 핵물질로 구성된 별로서 초당 10회 이상의 회전을..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