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2035 - 별의 탄생과 죽음이 만들어내는 불꽃 드라마

2013. 12. 4. 23:36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Credit: ESO

 

사진1> 대마젤란 성운은 우리로부터 가장 가까이 위치하는 은하들 중 하나이다.

천문학자들이 ESO의 VLT를 이용하여 이 성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 중 하나인 NGC 2035를 매우 세밀하게 촬영해냈다.

이 새로운 사진에는 뜨거운 별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으며 이들에 의해 특이한 모습으로 조각되고 있는 가스와 먼지구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사진에는 별의 죽음으로부터 발생하는 영향도 담겨있는데 초신성 폭발(왼쪽)에 의해 만들어진 필라멘트들이 바로 그것이다.


 

별의 탄생과 죽음이 만들어내는 불꽃 드라마

 

대마젤란 성운은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은하 중 하나이다.
천문학자들이 ESO VLA의 관측능력을 이용하여 이 은하에서 그간 별로 알려져 있지 않던 지역을 관측했다.
이 사진은 새로운 별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별들은 또한 자신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를 특이한 형태로 조각해내고 있다. 또한 이 사진에서는 별의 죽음이 만들어내는 효과도 보여주고 있는데 초신성 폭발이 만들어낸 필라멘트들이 바로 그것이다.

 

황새치 자리, 16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 마젤란 성운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우리 이웃 은하 중 하나이다.
이 은하는 여전히 활발하게 별들을 생성하는 곳들이 존재하며 이런 곳들은 그 밝기가 대단히 밝아서 지구에서 육안으로도 관측되기도 한다.
타란툴라 성운이 이러한 예에 해당하는 성운이다.

 

ESO의 VLA가 촬영한 이 새로운 사진은 NGC 2035라고 불리는 지역을 촬영한 것인데 NGC 2035는 용머리 성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NGC 2035는 HII 영역이라는 물리적 특성을 갖는 발광성운이며 어린 별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복사에 의해 불타오르고 있는 가스구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로부터 나오는 복사가 가스를 구성하는 원자로부터 전자를 이탈시키고 이렇게 이탈된 전자가 다시 다른 원자와 재결합을 하면서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이 가스와 어우러진 검은 먼지 덩어리들은 빛을 복사해 내기보다는 흡수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작용으로 성운 전역에 걸쳐 서로 얽힌 먼지 대역과 검은 덩어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 좌측에 보이는 필라멘트 구조는 별의 탄생이 아닌 별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우주에서 가장 파괴적인 작용의 하나인 초신성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1]

 

초신성 폭발은 너무나 밝아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은하전체보다도 종종 짧은 기간동안 밝게 빛나며 그 빛이 사그라지기까지는 수주에서 몇 달 정도가 소요된다.

 

이 사진만 봐서는 이 성운 전체의 크기를 가늠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지만 이들은 수백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다.
또한 이 성운은 우리 은하가 아닌 외계은하에 속한 천체들이다.

 

대 마젤란 성운은 거대한 천체이긴 하지만, 우리 은하와 비교했을 때는 작은 크기에 지나지 않는 1만 4천 광년 폭으로서 이는 우리 은하에 비교했을 때 대략 10퍼센트 정도의 작은 크기이다.

 

이 사진은 ESO VLA에 장착된 초점거리 축소 및 저분산분광기(the FOcal Reducer and low dispersion Spectrograph instrument)를 이용하여 촬영되었으며 ESO의 Cosmic Gems programme[2]의 일환으로 촬영되었다.

 

Credit: ESO, IAU and Sky & Telescope

 

사진2> 이 도표는 남반구 하늘의 별자리인 황새치 자리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별들은 어두운 밤하늘이라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이다.

대마젤란 성운의 별 생성구역인 NGC 2035는 붉은 색 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 지역과 관련있는 밝은 별들은 매우 쉽게 눈에 띄긴 하지만 이 성운은 아마추어 천체 망원경으로는 희미한 보풀처럼 보인다. 

 

 

Credit: ESO/Digitized Sky Survey 2. Acknowledgement: Davide De Martin

 

사진3> 이 광대역 사진에는 황새치 자리의 몇몇 별 생성 구역이 담겨 있다.

이 불타오르는 가스성운들은 모두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 중 하나인 대 마젤란 성운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보이는 밝은 지역은 NGC 2035이다.

이 장면은  DSS2의 일환으로 제작된 사진들로부터 만들어졌다.

 

각주

[1] 사진에 보이는 초신성 폭발의 결과로 남겨진 잔해는 SNR 0536-67.6 으로 등재되어 있다.

 

[2]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 공공 봉사를 목적으로 ESO의 망원경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시각적으로 매우 멋진 천체 사진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 망원경이 사용되는 시간에는 일체의 과학적 탐사를 수행할 수 없다.
물론 이렇게 수집된 모든 데이터들은 과학적 목적에도 합치할 것이며, ESO의 과학자료 축적을 통해 천문학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ress Release  2013년 11월 27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348/
        

참고 : NGC 2035를 비롯한 각종 성운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4 
          
참고 : 대마젤란 은하를 비롯한 각종 은하 및 은하단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은하 일반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6
       - 은하단 및 은하그룹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8
       - 은하 충돌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7

 

원문>

A Fiery Drama of Star Birth and Death

 

27 November 2013

The Large Magellanic Cloud is one of the closest galaxies to our own. Astronomers have now used the power of ESO’s Very Large Telescope to explore one of its lesser known regions. This new image shows clouds of gas and dust where hot new stars are being born and are sculpting their surroundings into odd shapes. But the image also shows the effects of stellar death — filaments created by a supernova explosion.

 

Located only about 160 000 light-years from us (eso1311) in the constellation of Dorado (The Swordfish), the Large Magellanic Cloud is one of our closest galactic neighbours. It is actively forming new stars in regions that are so bright that some can even be seen from Earth with the naked eye, such as the Tarantula Nebula (eso1033). This new image, taken by ESO’s Very Large Telescope at the Paranal Observatory in Chile, explores an area called NGC 2035 (right), sometimes nicknamed the Dragon’s Head Nebula.

 

NGC 2035 is an HII region, or emission nebula, consisting of clouds of gas that glow due to the energetic radiation given off by young stars. This radiation strips electrons from atoms within the gas, which eventually recombine with other atoms and release light. Mixed in with the gas are dark clumps of dust that absorb rather than emit light, creating weaving lanes and dark shapes across the nebula.

 

The filamentary shapes to the left in the image are the not the results of starbirth, but rather stellar death. It was created by one of the most violent events that can happen in the Universe — a supernova explosion [1]. These explosions are so bright that they often briefly outshine their entire host galaxy, before fading from view over several weeks or months (also see eso1315 and potw1323a).

 

From looking at this image, it may be difficult to grasp the sheer size of these clouds — they are several hundred light-years across. And they are not in our galaxy, but far beyond. The Large Magellanic Cloud is enormous, but when compared to our own galaxy it is very modest in extent, spanning just 14 000 light-years — about ten times smaller than the Milky Way.

 

This image was acquired using the FOcal Reducer and low dispersion Spectrograph instrument attached to ESO’s Very Large Telescope, which is located at the Paranal Observatory in Chile, as part of the ESO Cosmic Gems programme [2].

 

Notes

 

[1] The remnant left over by the supernova explosion that can be seen in this image is called SNR 0536-67.6.

 

[2] The ESO Cosmic Gems programme is an initiative to produce images of interesting, intriguing or visually attractive objects using ESO telescopes, for the purposes of education and public outreach. The programme makes use of telescope time that cannot be used for science observations. All data collected may also be suitable for scientific purposes, and are made available to astronomers through ESO’s science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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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5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the European partner of a revolutionary astronomical telescope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ESO is currently plann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optical/near-infrared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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