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7. 21:09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칠레 ESO 라실라 천문대의 MPG/ESO 2.2 망원경이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밝은 성단 NGC 3532를 촬영하였다.
몇몇 별들은 여전히 고온의 푸른 빛을 뿜어내고 있으며 무거운 질량을 가진 많은 별들은 적색거성이 되어 오렌지 색 빛을 뿜어내고 있다.
NGC 3532는 밝게 빛나는 산개 성단으로 용골자리 방향으로 13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성단은 비공식적으로는 소원의 우물 성단(the Wishing Well Cluster)으로도 알려져 있다.
별들이 흩부려진 모습이 우물속에 뿌려진 은화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당신이 대서양 쪽에 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적합한 이름이긴 하지만 럭비공 성단(the Football Cluster)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이 이름은 성단이 타원형을 띠기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 럭비경비를 하는 나라의 국민들은 이 모습에서 럭비공을 떠올릴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성단은 남반구에서는 육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밝게 빛나는 성단이다.
이 성단은 프랑스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Nicolas Louis de Lacaille)가 1752년 남아프리카에 머무는 동안 뱔견하였으며 3년 뒤인 1755년에 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이 성단은 전체 밤하늘에서 가장 인상적인 산개 성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NGC 3532는 보름달 크기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 성단은 또한 1830년대에 남아프리카에 머물러 있던 존 허셜(John Herschel)이 여러개의 아름다운 이중성을 이곳에서 관측하면서, 이중성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성단으로 기술되기도 하였다.
훨씬 후대에 와서 이러한 역사적 타당성으로 인해 NGC 3532는 1990년 5월 20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처음으로 관측한 천체가 되었다.
이 성단의 나이는 대략 3억 살이다.
이 연령은 산개 성단의 표준으로 보면 중년에 해당하는 나이이다[1].
성단의 별들 중에서 중간 정도의 질량으로 시작된 별들은 아직 청백색 색깔을 띠며 밝게 빛나고 있다.
반면 이보다 훨씬 무거운 질량의 별들은 이미 수소연료가 고갈된 상태이며 적색 거성으로 진화했다.
그 결과 이 성단은 푸른색과 오렌지색 별들이 가득 들어찬 성단이 되었다.
이 성단에서 가장 무거운 별들은 이미 찬란한 빛을 뿜어낸 짧은 삶을 마치고 오래전에 초신성으로 폭발했다.
이곳에는 또한 적은 질량을 가진 수많은 희미한 별들이 있으며 이들은 비교적 오랫동안의 수명을 유지하며 노란색과 붉은 빛 색조를 뿜어내며 빛나고 있다.
NGC 3532에는 대략 400개의 별들이 몰려있다.
사진의 배경이 되는 하늘은 우리 은하에서 별들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붉은 빛을 뿜어내는 가스들이 분명히 보이고, 멀리 떨어진 별들을 막아서는 미묘한 먼지 대역도 드러나 있다.
이러한 천체들은 이미 오래전에 성단 내에서 완전히 청소되었을 것이므로 이들은 성단 자체와는 관련이 없는 천체일 것이다.
이 사진은 2013년 2월 ESO 라실라 천문대의 광대역 화상기에 의해 촬영되었다.
표1> 이 표는 남반구 용골자리를 보여주고 있다.
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별들은 청명한 밤하늘이라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이다.
광학장비의 도움없이도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이 밝은 성단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 2> NGC 3532성단과 그 주변의 하늘을 광각으로 바라본 이 사진은 DSS2의 일환으로 제작된 사진이다.
사진 중앙에 NGC 3532 성단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하단 좌측으로 밝은 별 용골자리 X 가 보인다.
이 별은 대단히 밝게 빛나는 노란빛의 초거성으로서 성단보다 5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별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멀리 떨어진 별들 중 하나이다.
각주
[1] 태양보다 훨씬 많은 질량을 가진 별들의 수명은 고작 수백만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태양의 경우는 대략 100억년의 수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 더 낮은 질량의 별들은 수백억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재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많은 햇수이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ress Release 2014년 11월 26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439/
참고 : NGC 3532를 비롯한 각종 성단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5
원문>
eso1439 — Photo Release
A Colourful Gathering of Middle-aged Stars
26 November 2014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in Chile has captured a richly colourful view of the bright star cluster NGC 3532. Some of the stars still shine with a hot bluish colour, but many of the more massive ones have become red giants and glow with a rich orange hue.
NGC 3532 is a bright open cluster located some 1300 light-years away in the constellation of Carina (The Keel of the ship Argo). It is informally known as the Wishing Well Cluster, as it resembles scattered silver coins which have been dropped into a well. It is also referred to as the Football Cluster, although how appropriate this is depends on which side of the Atlantic you live. It acquired the name because of its oval shape, which citizens of rugby-playing nations might see as resembling a rugby ball.
This very bright star cluster is easily seen with the naked eye from the southern hemisphere. It was discovered by French astronomer Nicolas Louis de Lacaille whilst observing from South Africa in 1752 and was catalogued three years later in 1755. It is one of the most spectacular open star clusters in the whole sky.
NGC 3532 covers an area of the sky that is almost twice the size of the full Moon. It was described as a binary-rich cluster by John Herschel who observed “several elegant double stars” here during his stay in southern Africa in the 1830s. Of additional, much more recent, historical relevance, NGC 3532 was the first target to be observed by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on 20 May 1990.
This grouping of stars is about 300 million years old. This makes it middle-aged by open star cluster standards [1]. The cluster stars that started off with moderate masses are still shining brightly with blue-white colours, but the more massive ones have already exhausted their supplies of hydrogen fuel and have become red giant stars. As a result the cluster appears rich in both blue and orange stars. The most massive stars in the original cluster will have already run through their brief but brilliant lives and exploded as supernovae long ago. There are also numerous less conspicuous fainter stars of lower mass that have longer lives and shine with yellow or red hues. NGC 3532 consists of around 400 stars in total.
The background sky here in a rich part of the Milky Way is very crowded with stars. Some glowing red gas is also apparent, as well as subtle lanes of dust that block the view of more distant stars. These are probably not connected to the cluster itself, which is old enough to have cleared away any material in its surroundings long ago.
This image of NGC 3532 was captured by the Wide Field Imager instrument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in February 2013.
Notes
[1] Stars with masses many times greater than the Sun have lives of just a few million years, the Sun is expected to live for about ten billion years and low-mass stars have expected lives of hundreds of billions of years — much greater than the current age of the Universe.
More information
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5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the European partner of a revolutionary astronomical telescope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ESO is currently plann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optical/near-infrared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Links
- Photos of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 Other photos taken with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 Photos of La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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