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2. 23:21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사진1> NGC 6193 성단과 NGC 6188 성운
VLT의 오메가캠(OmegaCAM)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제단자리 OB1 성협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중앙에 있는 것이 젊은 산개성단 NGC 6193이며 그 오른쪽으로 별들에서 뿜어져나오는 이온화 복사의 세례를 받고 있는 발광성운 NGC 6188이 보인다.
새로운 별들이 만들어내는 우주쇼의 장관
남반구의 별자리인 제단자리의 드라마틱한 이 풍경은 천상의 천체들을 모아놓은 보석함이라 할 수 있다.
지구로부터 40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성단과 발광성운, 활동적으로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역이 몰려있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사진은 지금까지 동일지역을 촬영한 사진으로서는 가장 세세한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며 ESO 파라날 천문대의 VLT 를 이용하여 촬영되었다.
사진의 정중앙은 NGC 6193 산개성단으로서 여기에는 30여개의 밝은 별들이 있으며 이 별들은 제단자리 OB1 성협의 심장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밝은 두 개의 별은 엄청난 온도를 가진 거대한 별이다.
이 별들과 함께 이곳 성단에 있는 별들은 지근 거리의 발광성운인 NGC 6188 (테두리 성운, the Rim Nebula)의 주요 에너지원이 된다.
NGC 6188은 성단의 오른쪽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성협이란 일단의 별들이 자신들이 형성된 장소로부터 아직 충분히 흩어지지 않아 느슨하게 무리를 이루고 있는 천체를 말한다.
OB 성협이란 주로 매우 어린 청백색의 별들로 구성되는데 이 별들은 태양보다 10만배에 달하는 밝기와 10~50배에 달하는 질량을 가진 별들이다.
NGC 6188 은 어둡거나 밝은 구름들이 벽을 이루면서 RCW 108로 알려져 있는 분자 구름 내의 활성 별 생성 구역과 나머지 성협간의 경계를 구성하고 있다.[1]
RCW 108 주변은 주로 별 생성의 주재료인 수소가 채우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갖는 지역은 HII 지역이라 알려져 있다.
NGC 6193의 별들로부터 쏟아져나오는 자외선 복사와 강력한 별폭풍은 주변의 가스와 먼지 구름들에서 새로운 세대의 별 탄생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름 뭉치들이 붕괴하여 열을 받게 되면 결국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구름들이 새로운 별을 만들어내면서도 이전에 생성된 별의 강력한 별폭풍과 복사, 그리고 파괴적인 초신성 폭발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깎여나가게 된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서 별 생성구역 HII 지역은 고작 수백만년 정도의 수명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별생성의 과정은 매우 비효율적인 과정으로서 동일지역에 별 생성의 재료가 될 수 있는 물질들 중 10% 정도만이 실제 별을 만드는데 투입되고 나머지는 모두 우주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
NGC 6188 은 또한 "창조의 기둥"의 초기 단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이 성운 역시 향후 M16 독수리 성운(유명한 창조의 기둥을 포함하고 있는 성운)이나 NGC 2264의 일부인 원뿔 성운과 같이 별 생성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다른 천체들과 유사한 모습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사진은 VLT가 4개의 서로 다른 색필터를 이용하여 촬영한 500장 이상의 사진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을 촬영하는데 소요된 총 시간은 56시간이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촬영된 동일 지역의 사진 중 가장 세세한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표1> 산개성단 NGC 6193은 제단 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단자리 우측 상단에 NGC 6193이 표시되어 있다.
이 표상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별들은 청명하고 어두운 하늘이라면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별들이다.
성단 자체는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작렬하는 구름은 훨씬 희미하여 이를 보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
주석
[1] 게다가 이 성운은 천문학자들에게 소소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성운이기도 하다.
이전에 촬영된 이 성운의 사진은 ESO가 천문학자들을 위해 배포한 소트프웨어 모음집 Scisoft DVD의 표지를 장식하는데 쓰이기도 하였다.
Scisoft 의 최신 버전은 몇 주전 배포되었다.
그래서 이 성운은 Scisoft 성운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ress Release 2015년 3월 11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510/
참고 : NGC 6193을 비롯한 각종 성단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5
참고 : NGC 6188 을 비롯한 각종 성운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4
원문>
eso1510 — Photo Release
A Grand Extravaganza of New Stars
11 March 2015
This dramatic landscape in the southern constellation of Ara (The Altar) is a treasure trove of celestial objects. Star clusters, emission nebulae and active star-forming regions are just some of the riches observed in this region lying some 4000 light-years from Earth. This beautiful new image is the most detailed view of this part of the sky so far, and was taken using the VLT Survey Telescope at ESO’s Paranal Observatory in Chile.
At the centre of the image is the open star cluster NGC 6193, containing around thirty bright stars and forming the heart of the Ara OB1 association. The two brightest stars are very hot giant stars. Together, they provide the main source of illumination for the nearby emission nebula, the Rim Nebula, or NGC 6188, which is visible to the right of the cluster.
A stellar association is a large grouping of loosely bound stars that have not yet completely drifted away from their initial formation site. OB associations consist largely of very young blue–white stars, which are about 100 000 times brighter than the Sun and between 10 and 50 times more massive.
The Rim Nebula is the prominent wall of dark and bright clouds marking the boundary between an active star-forming region within the molecular cloud, known as RCW 108, and the rest of the association [1]. The area around RCW 108 is made up of mostly hydrogen — the primary ingredient in star formation. Such areas are also known as H II regions.
The ultraviolet radiation and intense stellar wind from the stars of NGC 6193 seem to be driving the next generation of star formation in the surrounding clouds of gas and dust. As cloud fragments collapse they heat up and eventually form new stars.
As the cloud creates new stars, it is simultaneously being eroded by the winds and radiation emitted by previous stars, and by violent supernova explosions. In this way, such star-forming H II regions tend to have a lifespan of just a few million years. Star formation is a very inefficient process, with only around 10% of the available material contributing to the process — the rest is blown off into space.
The Rim Nebula also shows signs of being in the early phase of “pillar formation”, meaning that in the future it could end up looking similar to other well-known star-forming regions, such as the Eagle Nebula (Messier 16, containing the famous Pillars of Creation) and the Cone Nebula (part of NGC 2264).
This single spectacular image was actually created from more than 500 individual pictures taken through four different colour filters with the VLT Survey Telescope. The total exposure time was more than 56 hours. It is the most detailed view of this region yet achieved.
Notes
[1] Furthermore, this nebula has additional modest fame among astronomers, as a previous image was used as the cover of the DVD distribution of the collection of software for astronomers assembled by ESO: Scisoft, whose newest version was released a few weeks ago. It is therefore also known as the Scisoft Nebula.
More information
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6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land,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along with the host state of Chile.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a major partner in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And on Cerro Armazones, close to Paranal, ESO is build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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