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 22:51ㆍ3. 천문뉴스/ESA 허블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먼지꽃들의 리본이 맺혀있는듯한 NGC 613의 모습이다.
NGC 613은 강렬하게 빛을 뿜어내고 있는 중심부를 별과 먼지로 이루어진 막대가 가로질러 가고 있어 막대나선은하로 분류되는 은하이다.
나선은하의 약 3분의 2 정도는 NGC 613과 같은 막대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미리내 역시 그 중심을 가로지르는 막대를 하나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NGC 613은 조각실자리 방향으로 6,500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천체는 영국의 천문학자인 윌리엄 허셜(William Herschel)에 의해 1798년 처음으로 기록되었으며 후에 덴마크계 아일랜드 천문학자인 존 루이스 에밀 드레이어(John Louis Emil Dreyer)에 의해 다시 기록되었다.
드레이어는 1888년 오늘날 'NGC'라 부르는 성운과 성단 목록인 '신규 일반 목록'을 기록한 학자이다.
NGC 613의 중심부가 매우 밝은 백색으로 보이는 것은 중심부에 고밀도로 몰려있는 별들의 빛이 모두 합쳐진 결과이다.
그러나 이 밝은 빛 속에는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다른 모든 나선은하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거대한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NGC 613 은하의 블랙홀 질량은 우리 미리내의 중심에 자리잡은 블랙홀의 10배 정도로 추정되며 지금도 별과 가스, 먼지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물질들이 블랙홀의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 에너지 복사와 라디오파 복사가 발생한다.
그러나 가시광선과 적외선 파장으로 바라본 이 은하에서는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블랙홀에 대한 어떤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은 허블의 숨은 보석 찾기 경연대회에 참여한 로버드 젠들러(Robert Gendler)에 의해 등록된 사진이다.
출처 : 유럽우주국(ESA) 허블 Picture of the Week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539a/
참고 : NGC 613을 비롯한 각종 은하 및 은하단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은하 일반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6
- 은하단 및 은하군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8
- 은하 충돌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7
원문>
A spiral galaxy’s brights and darks
Ribbons of dust festoon the galaxy NGC 613 in this new image from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NGC 613 is classified as a barred spiral galaxy for the bar-shaped band of stars and dust crossing its intensely glowing centre.
About two thirds of spiral galaxies show a characteristic bar shape like NGC 613 — our own galaxy appears to have one of these bars through its midline as well.
NGC 613 lies 65 million light-years away in the constellation of Sculptor (The Sculptor). It was first noted by the English astronomer William Herschel in 1798 and later by John Louis Emil Dreyer, a Danish–Irish astronomer, who recorded the object in his 1888 New General Catalogue of Nebulae and Clusters of Stars — hence the letters "NGC".
NGC 613's core looks bright and uniformly white in this image as a result of the combined light shining from the high concentration of stars packed into the core, but lurking at the centre of this brilliance lies a dark secret. As with nearly all spiral galaxies, a monstrous black hole resides at the heart of NGC 613. Its mass is estimated at about ten times that of the Milky Way's supermassive black hole and it is consuming stars, gas and dust. As this matter descends into the black hole's maw it radiates away energy and spews out radio waves. However, when looking at the the galaxy in the optical and infrared wavelengths used to take this image, there is no trace of the dark heart.
A version of this image was entered into the Hubble's Hidden Treasures image processing competition by contestant Robert Gendler.
Credit:
ESA/Hubble & NASA and S. Smartt (Queen's University Belfast)
Acknowledgement: Robert Gen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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