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지능
책의 내용 중 진화의 치열한 경쟁현장을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붉은 여왕 효과' 개념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계발하는데도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는 개념이다. 시시때때로 책을 읽으면 마치 그 사람이 계속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오히려 쉼없이 책을 읽지 않으면 깡통으로 전락해버린다는 것이 좀더 사실에 부합하는 설명일 것이다. 이 책 '다윈지능'을 읽으며 역시 느낄 수밖에 없었던 진리중에 하나였다. 내가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대학교 1학년때 익힌 '장구한 시간동안 발생하는, 의도되지 않은 변화'로만 진화를 이해하고 내가 '진화'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즉, 깡통으로만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도 나 스스로 깡통이라는 것을 모르며 살고 있었을..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