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젤란 은하 3

대마젤란 은하의 구름들

깊은 노출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대상을 촬영해낸 이 모자이크 사진에는 남반구의 매혹적인 천체인 대마젤란은하가 담겨 있다. 협대역 및 광대역 필터를 이용하여 촬영한 이 사진은 보름달 10개에 해당하는 5도 이상의 하늘을 담아낸 것이다. 협대역 필터로는 수소원자와 산소원자의 복사를 담아냈다. 고에너지 별빛에 의해 이온화된 원자들은 원자를 재포획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복사하며 저에너지상태로 돌아간다. 그 결과 이 사진에서 대마젤란은하는 갓태어난 무거운 별들을 둘러싸고 있는 이온화 가스구름에 뒤덮혀 있는 듯 보인다. 강력한 별폭풍과 자외선 복사에 조각된 불타는 구름들에서는 수소복사가 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역은 HII (이온화수소)지역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수많은 HII지역이 겹쳐져 있는..

두 마젤란 은하 간의 충돌의 비밀을 말해주는 사진.

미리내의 가장 유명한 위성은하 두 개가 예전에 서로 충돌했던 적이 있을까? 아무도 그 답을 알 수 없지만, 이 사진과 같이 깊은 노출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상세하게 검토한 결과는 이들이 예전에 충돌한 적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진에서 대마젤란 은하는 상단 왼쪽의 은하이며 소마젤란 은하는 하단 우측에 있는 은하이다. 그 주변은 희미한 먼지 다발들을 강조하기 위해 단색으로 변환된 것이며 먼지 다발들이 회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것은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의 이 사진이 거의 40도에 달하는 넓은 각거리를 담아낼 수 있는 작은 망원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희미한 성운기를 보여주고 있는 천체의 대부분은 미리내의 미세한 먼지들로 이루어진 미리내 덩쿨 구름이다. 그런..

마젤란의 거대한 구름 : 대마젤란 은하

16세기 포르투갈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과 그의 선원들은 첫 지구 일주 동안 남반구의 하늘에 대해 연구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남반구의 하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두 개의 보풀 모양의 천체는 마젤란의 구름들로 알려지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 천체들이 훨씬 거대한 규모를 갖춘 미리내의 위성은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사진은 황새치 자리 방향으로 약 16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마젤란 은하를 담은 것이다. 1만 5천 광년의 폭을 가진 이 은하는 미리내의 위성은하들 중 가장 무거운 질량을 가진 은하이며, 근래에 발견된 가장 가까운 초신성인 SN 1987A를 품고 있는 은하이기도 하다. 사진 중앙 바로 아래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천체는 타란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