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성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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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두데드 성운(the Dark Doodad Nebula)
파리 자리에서 쌍안경으로 보일듯말듯한 천체인 반가운 다크 두데드 성운*은 남반구의 하늘을 떠다니고 있다. 먼지가 가득히 들어차 있는 우주 구름이 유명한 석탄자루 성운과 남십자성이 위치하는, 별들이 가득들어차 있는 배경과 대비되어 보인다. 하늘의 3도 영역에 걸쳐 벋어있는 다크 두데드 성운은 이 사진에서는 마치 하단 왼쪽의 구상성단인 NGC 4372에 의해 마침표가 찍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GC 4372는 우리 은하 헤일로를 유랑하고 있는 구상성단으로 2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며 다크 두데드 성운과는 그저 우연히 일렬도 도열하고 있는 것이다. 다크 두데드 성운은 파리자리 분자구름에 속하는, 속성이 잘 정의된 암흑성운이지만, 두운을 살려서 지은 이 성운의 이름은 1986년 호주의 오지에서 핼리..
2013.02.02 -
NGC 6559
별들이 형성될 때, 그 지역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게 된다. NGC 6559는 새로운 별이 형성되는 지역에 대한 전형적인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수소에 의해 붉은 색 빛을 뿜어내는 방출성운들과, 우주먼지에 푸른색 빛을 반사시키는 반사성운들, 그리고 우주먼지에 빛이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암흑성운들로..
2009.08.06 -
카멜레온 자리
카멜레온 자리는 남반구의 천정 근처에 자리한 자그마한 별자리이다. 이 곳은 자랑할 만한 밝은 별 없이, 그저 남반구의 많은 별들이 뚜렷하지 않게 뒤섞여 있는 곳이다. 그러나 나미비아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수줍음 많은 이 별자리가 암흑성운과 다채로운 색채의 별들이 몰려 있는 멋진 모습을 갖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전반에 걸쳐 보이는 푸른색의 반사성운도 눈에 띠지만 오히려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고밀도의 암흑 성운이 점점이 밝혀 있으면서 희미하게 별빛을 반사하고 있는, 은색빛이 감도는 먼지구름이다. 암흑 성운이 확연하게 보이는 이유는 이 성운들이 뒤편에 위치한 별로부터 발생하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약 4도 너비의 하늘 영역을 촬영한 것이다. 출처 : NASA - 오늘..
2009.07.15 -
Barnard 68
별들이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하늘의 구멍으로 여겨졌던 이 천체의 정체가 어두운 분자구름이라는 사실이 지금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은 고밀도로 몰려 있는 우주먼지와 분자가스를 촬영한 것으로 뒷편에 위치하는 별들로부터 복사된 모든 가시광선이 거의 완벽하게 흡수차단되고 있다. 무시무시하게 어두운 주변환경은 분자구름의 내부를 우주에서 가장 고립된 장소이면서 가장 차가운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천체들은 암흑의 흡수성운으로서, 흡수성운 중 가장 유명한 성운은 땅꾼자리 방향에 위치한 바나드 68(Barnard 68)인데, 이 사진이 바로 이 바나드 68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중앙에 아무런 별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성운이 상대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이 성운..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