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레스의 동쪽에는 별들이 가득 들어찬 배경을 가로질러 우리 은하의 중심부쭉으로 팔들을 뻗치고 있는 검은 천체가 위치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천문학자 에드워드 에머슨 바나드에 의해 기록된 검은 성간 먼지구름들 중 B59, B72, B77, B78이 별들이 가득들어찬 이 사진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담겨 있다. 이 천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그릇과 여기에 연결된 파이프 가지를 닮아, 이 검은 성운은 파이프 성운이라는 대중적인 명칭을 가지고 있다. 이 사진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어두운 하늘을 거의 24시간에 달하는 노출을 통해 담아낸 사진이며, 땅꾼자리를 가로 세로 10도 영역으로 담아내고 있다. 파이프 성운은 뱀주인 자리에 위치한 일단의 암흑 구름들 중 한 부분이며 45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