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은하 NGC 1275는 상대적으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페르세우스 은하단의 중심부를 장악하고 있는 주요 거대 은하이다. 가시광선에서 거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활성 은하는 막대한 양의 X선과 라디오파를 뿜어내는 원천이기도 하다. NGC 1275는 전체 은하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랙홀에 삼켜질 물질과 공생하고 있다. 허블이 축적한 데이터로부터 합성을 통해 다시 제작된 이 사진은, 어떤 것은 2만 광년에 달하기도 하는 길이를 가진 불타오르는 가스의 필라멘트들과 은하를 가득메운 잔해들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이 필라멘트들은 심지어는 이들을 파괴시킬 것으로 보이는 은하간 충돌의 대혼란 속에서는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이 이 필라멘트들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일까?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