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진주 - 경남 진주 여행(7월 10일~12일)
1. 내겐 익숙했던 진주 난 진주라는 도시가 많이 익숙하다. 산청 채울집 생활을 할 때 와인에 한참 맛을 들였었다. 그런데 시골 하나로마트에는 와인 종류가 많지 않아 순전히 와인 한 병 살 생각으로 진주에 나가 이마트에 들렸었고 이왕 나선 길에 진주성도 한 바퀴 돌아보곤 했다. 그때 제법 비싼 와인을 사 마신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회사를 갓 그만둔 처지였고 딱히 벌이가 없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돈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비싼 와인을 덜컥 샀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낯선 시골 생활을 하는 나에 대한 선물이었던 것 같다. 생판 처음 하는 시골 생활에 애써 한 잔 따라 마시는 와인이 맛이 없으면 맘이 더 상할 것 같아 돈을 썼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와인 맛은 괜찮았고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것 같..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