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면서도 약간은 위협적으로 보이는 혜성형 구상체 CG4가 남반구의 깊은 하늘을 찍은 이 사진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고물자리 방향으로 약 1300 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CG4의 머리 부분 직경은 약 1.5광년이며 그 꼬리는 8광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CG4의 외형은 우리 태양계의 혜성을 닮았지만 그 크기는 훨씬 어마어마하다. 사실 이 먼지 구름은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을 여러개 만들 수 있을만한 물질들을 품고 있으며 실제 내부에서는 별의 생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CG4가 어떻게 이처럼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CG4의 긴 꼬리만큼은 사진 중앙의 검 성운 근처에서 발생한 벨라 초신성의 영향이며 따라서 마치 파열된 듯이 보이는 CG4의 머리 부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