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눈에 띠어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기분이 좋다. 너무 좋은 영화를 봤다. 이거지! 이게 우리나라 영화지! 최근 인도 마살라 영화인 RRR을 보고, 배우들은 분명 한국 배우들이지만 전혀 한국영화같지 않은 브로커를 보고 나서인지 이 영화야말로 한국의 색깔이 묻어나는 진짜 한국영화라는 느낌이 더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 영화가 진짜 우리나라 영화라고 느끼게 만든 건 딱 하나다. 비틀거나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관객을 푹 담가 버린다는 것이다. 지리멸렬한 현실을 잊게 만드는 인도영화나 날선 현실을 무디게 다듬어 표현하는 일본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한국 영화만의 매력이다. 영화를 보며 많은 공감을 했다. 왜 사람들은 화가 나 있을까? 왜 미안하다는 말은 엉뚱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