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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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형 구상체 CG4
희미하면서도 약간은 위협적으로 보이는 혜성형 구상체 CG4가 남반구의 깊은 하늘을 찍은 이 사진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고물자리 방향으로 약 1300 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CG4의 머리 부분 직경은 약 1.5광년이며 그 꼬리는 8광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CG4의 외형은 우리 태양계의 혜성을 닮았지만 그 크기는 훨씬 어마어마하다. 사실 이 먼지 구름은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을 여러개 만들 수 있을만한 물질들을 품고 있으며 실제 내부에서는 별의 생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CG4가 어떻게 이처럼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CG4의 긴 꼬리만큼은 사진 중앙의 검 성운 근처에서 발생한 벨라 초신성의 영향이며 따라서 마치 파열된 듯이 보이는 CG4의 머리 부분은 ..
2015.03.06 -
CG4 - 야수의 입
거대한 우주의 생명체가 입을 쩍 벌리고 선 모습을 닮은 혜성형 구상체 CG4가 ESO 초거대망원경(이하 VLT)이 촬영한 사진에서 위협적으로 빛을 뿜어내고 있다. 비록 사진에서는 매우 크고 밝게 보이지만 실제 이 성운은 너무나 희미해서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담아내기에는 매우 어려운 천체이다. CG4의 정확한 특성은 여전히 수수께끼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1976년 마치 혜성과 같이 길쭉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천체들이 호주 UK 슈미트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이들의 외형으로 인해 이 천체들은 혜성형 구상체(cometary globules)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사실 이들은 혜성과는 아무런 공통점도 가지고 있지 않은 천체이다. 이들은 모두 검 성운(the Gum Nebula)이라 불리는 거대한 불타는 ..
2015.01.31 -
CG4
이 가스 구름이 은하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사실 가스 구름은 은하와 가깝지도 않다. 괴상한 모양의 '집게발'을 가진 이 창조물은 혜성형 구상체로 알려져 있는 가스 구름이다. 그러나 구상체는 파열된 상태이다. 혜성형 구상체는 일반적으로 먼지 덩어리로 만들어진 머리와 길게 늘어진 꼬리의 형태를 띤다. 이러한 구조는 혜성형 구상체의 외양을 마치 혜성과 유사하게 만들지만 그 실체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구상체는 종종 별들이 탄생하는 장소이며 이 머리에서 갓 태어난 어린 별들이 다수 보이곤 한다. 이 구상체의 머리 부분이 파열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구상체 왼쪽으로 보이는 은하는 매우 거대하고 매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연히 CG4와 겹쳐져 보이는 것 뿐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
2014.05.13 -
CG4 와 Spitzer 073425.3-465409
많은 사람들이 여름 하늘의 구름이 어떤 모습을 닮았는지를 상상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우주 구름에도 똑같은 상상을 할 수 있다. 이 사진은 NASA의 광대역 적외선 탐사선(WISE,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이 촬영한 것으로 CG4 구름이 먹이를 삼키고 있는 우주의 악어인듯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빨간 코의 민달팽이를 볼지도 모른다. 입을 쩍 벌린 악어가 붉은 별을 집어삼키려는 모양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붉은 점은 Spitzer 073425.3-465409 로 불리는 어린 별이다. 어린 별은 말 그대로 별의 생성 초기 단계에 있는 별을 말한다. 붉은 톤의 빛은 별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가 적외선으로 불타오르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왼쪽으로 약간 더 움직이면 여기..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