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sto 2

누이달과 목성의 달들

2월 23일 태양계에서 가장 커다란 달들이 함께 떠올랐다. 그 밤에, 기울기가 시작된 달과 목성이 황혼녁부터 함께한 장면이 고해상도 망원경 사진으로 촬영되었다. 짧은 노출과 긴노출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이어붙인 이 사진에는 지구의 거대한 자연 위성인 누이달의 친숙한 모습과 함께 직선으로 도열해 있는 목성의 4개 갈릴레오 위성이 함께 담겨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작은 점처럼 보이는 빛은 각각 칼리스토, 이오, 가니메데, 그리고 목성을 지나 유로파이다.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누이달이 바로 앞에 커다랗게 보인다. 그러나 사실 칼리스토와 이오, 가니메데는 누이달보다 훨씬 크다. 반면 엄청난 물을 보유하고 있는 유로파만이 달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는 6..

비행기와 달과 목성

때때로 달 쪽으로는 여러 풍경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주, 우리 달은 목성의 바로 앞을 지나갔다.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에서 이 비범한 광경을 촬영하는 동안 천체사진작가는 근처의 항공기가 달의 전면을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퍼뜩 떠올리곤, 짧은 순간 발생할 이 광경을 촬영하기 위해 급히 그의 카메라를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바램대로, 아주 짧은 순간 항공기와, 달, 그리고 목성이 일렬로 늘어선 사진이 한 컷에 들어왔다. 바로 이 사진이 그 결과물이다. 그러나 오랜동안의 노출을 이용하여 목성의 달인 이오와 칼리스토, 그리고 유로파(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를 함께 담고자 했던 이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불행히도 이 세 개의 달들은 곧 사라졌고, 채 1초도 되지 않아 비행기는 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