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t Lemmon 4

레몬 혜성과 깊은 우주

지금 황도면의 높은 고도를 휩쓸며 지나가고 있는 레몬 혜성은 태양계 외곽을 향하고 있으면서 그 밝기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고 있다. 태양으로부터 16광분 거리(2AU 거리)에 존재하는 이 혜성은 여전히 초록색 코마를 과시하고 있으며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성단과 성운들을 배경으로 촬영된 4도 너비의 이 망원경 사진 우측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별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배경은 우리 은하의 평단면을 따라 위치해 있는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경계선에서는 전형적인 풍경에 해당한다. 사진 중심부근에는 5천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M52 산개 성단이 보인다. 약 1만 1천광년 거리에서 붉은 빛을 뿜어내는 NGC 7635성운이 M52의 왼쪽 아래로 보인다. 이 성운은 확대사진에서 나타나는 모양을 따서 거품 성운이라는 이름으로 ..

최대밝기에 도달하고 있는 레몬혜성과 판스타스 혜성

다음 2주 동안 두 개의 인상적인 혜성은 최대 밝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 희귀한 장면 촬영의 기회를 활용하여, 지난 주 남아프리카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두 개의 혜성이 촬영되었다. 초록색 이온이 주를 이루는 C/2012 F6(레몬혜성)은 사진 왼쪽 상단에 보이고 있고,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는 밝은 꼬리의 C/2011 L4(판스타스 혜성)는 오른쪽 하단, 지평선 바로 위에 보이고 있다. 이 두 개의 위성 꼬리는 모두 이제 막 저문 태양을 향하고 있다. 레몬혜성의 경우 다음주에는 남반구의 하늘에서 해가 지기 바로 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드문 광경을 연출하게 되며, 밝기가 천천히 사그라들며 북반구로 움직이게 되지만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판스타스 혜성의 경우는 며칠 정도만 남반구의 하늘에서..

남쪽하늘의 혜성들

요즘 레몬혜성(Lemmon, C/2012 F6)과 판스타스혜성(PanSTARRS, C/2011 L4)은 남반구의 하늘을 휩쓸고 있다. 왼쪽 모서리 근처에 레몬혜성의 라임그린색 코마와 얇은 꼬리를 담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2월 12일 총총이 별들이 들어찬 하늘을 배경으로 혜성의 움직임을 촬영한 동영상의 한 부분이다. (동영상 링크 : http://vimeo.com/59571509) 시선각도에 거의 근접하고 있는 레몬혜성의 경로는 남반구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소마젤란 성운과 구상성단 큰부리새자리 47(47 Tucanae)에 아주 가깝게 붙어있다. 동영상 뒤쪽에 등장하는, 좀더 광범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흰색 꼬리의 판스타스 혜성은 현미경자리를 통과하고 있다. 쌍안경이나 작은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이 ..

레몬 혜성

지금 남반구의 하늘을 휩쓸고 있는 레몬 혜성(C/2012 F6)은 아리조나주 레몬 산에서 발견되어 이름도 레몬으로 명명되었다. 예상보다는 밝지만 아직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레몬혜성은 지난 2월 4일 촬영된 이 사진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미려한 라임 초록색의 코마와 희미하게 갈라진 꼬리를 과시하고 있다. 이 사진의 초록색 색조는 혜성 코마의 2가 탄소 가스가 태양빛에 형광빛을 발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 근교의 천문대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각각의 필터를 이용하여 얻은 사진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은 1도 영역을 담고 있는데, 배경을 이루고 있는 남반구 극점 부근의 별들이 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혜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