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황도면의 높은 고도를 휩쓸며 지나가고 있는 레몬 혜성은 태양계 외곽을 향하고 있으면서 그 밝기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고 있다. 태양으로부터 16광분 거리(2AU 거리)에 존재하는 이 혜성은 여전히 초록색 코마를 과시하고 있으며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성단과 성운들을 배경으로 촬영된 4도 너비의 이 망원경 사진 우측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별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배경은 우리 은하의 평단면을 따라 위치해 있는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경계선에서는 전형적인 풍경에 해당한다. 사진 중심부근에는 5천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M52 산개 성단이 보인다. 약 1만 1천광년 거리에서 붉은 빛을 뿜어내는 NGC 7635성운이 M52의 왼쪽 아래로 보인다. 이 성운은 확대사진에서 나타나는 모양을 따서 거품 성운이라는 이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