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C(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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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은하에서 원시행성원반을 처음으로 발견하다.
그림 1> 허빅하로 1177(HH 1177)계의 상상도. 이 별은 우리은하 미리내의 이웃은하인 대마젤란은하에 위치하고 있다. 무거운 중심별이 먼지원반으로부터 물질을 끌어옴과 동시에 강력한 제트를 뿜어내고 있다. 우리 은하 미리내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은하에서 젊은 별 주위에 형성된 원반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미리내에서 별 주위에 형성된 원시 원반은 행성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이다. 이러한 원반이 외부 은하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은 ALMA(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배열망원경, the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를 통해 이루어졌다. 2023년 11월 29일, 네이처지에 개재된 논문의 주저자인 더럼 대학 부..
2023.12.01 -
대마젤란 은하의 구름들
깊은 노출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대상을 촬영해낸 이 모자이크 사진에는 남반구의 매혹적인 천체인 대마젤란은하가 담겨 있다. 협대역 및 광대역 필터를 이용하여 촬영한 이 사진은 보름달 10개에 해당하는 5도 이상의 하늘을 담아낸 것이다. 협대역 필터로는 수소원자와 산소원자의 복사를 담아냈다. 고에너지 별빛에 의해 이온화된 원자들은 원자를 재포획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복사하며 저에너지상태로 돌아간다. 그 결과 이 사진에서 대마젤란은하는 갓태어난 무거운 별들을 둘러싸고 있는 이온화 가스구름에 뒤덮혀 있는 듯 보인다. 강력한 별폭풍과 자외선 복사에 조각된 불타는 구름들에서는 수소복사가 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역은 HII (이온화수소)지역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수많은 HII지역이 겹쳐져 있는..
2018.07.03 -
두 마젤란 은하 간의 충돌의 비밀을 말해주는 사진.
미리내의 가장 유명한 위성은하 두 개가 예전에 서로 충돌했던 적이 있을까? 아무도 그 답을 알 수 없지만, 이 사진과 같이 깊은 노출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상세하게 검토한 결과는 이들이 예전에 충돌한 적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진에서 대마젤란 은하는 상단 왼쪽의 은하이며 소마젤란 은하는 하단 우측에 있는 은하이다. 그 주변은 희미한 먼지 다발들을 강조하기 위해 단색으로 변환된 것이며 먼지 다발들이 회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것은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의 이 사진이 거의 40도에 달하는 넓은 각거리를 담아낼 수 있는 작은 망원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희미한 성운기를 보여주고 있는 천체의 대부분은 미리내의 미세한 먼지들로 이루어진 미리내 덩쿨 구름이다. 그런..
2016.08.02 -
마젤란 스트림
나일강의 근원을 찾는 것에 대한 천문학적 버전인 마젤란 스트림의 원천을 찾는 것에 있어, 천문학자들이 그 원천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 사진은 우리은하의 평면이 가로지르고 있는 가시광선 전천 사진에 1970년에 라디오파 관측에서 발견된 분홍빛을 띤 기다란 가스리본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다. 우리은하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성운과 소마젤란 성운이 이 가스리본의 오른쪽 머리부분에 보인다. 허블의 COS데이터는 이 마젤란 스트림을 가로지르는 퀘이사의 빛을 통해 마젤란 스트림의 원소 구성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그 측정 결과는 마젤란 스트림의 대부분이 소마젤란 성운으로부터 흘러나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마젤란 스트림은 약 20억년 전 이 두 개의 왜소은하들간의 중력 조석작용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생각된다...
2013.08.15 -
자외선으로 바라본 대마젤란 성운
가까운 거리의 은하들 내에서 가장 뜨거운 별들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 NASA는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스위프트 위성을 조종하여 자외선으로 대마젤란 성운을 촬영한 후 각각의 사진들을 이어붙여 이 사진을 만들었다. 가장 무거운 질량을 지닌 어린 별들은 자외선 대역에서 푸른 빛을 내며 밝게 빛나기 때문에 이 사진에서는 대마젤란 성운에서 최근 별들이 생성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와는 반대로, 이 장면을 가시광선 영상으로 전환해보면 훨씬 익숙한 모습을 한 대마젤란 성운이 보이는데 여기서는 나이를 먹은 별들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상단 왼쪽에 있는 것은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로 별들을 생성하고 있는 곳인 타란툴라 성운이다. 대마젤란 성운과 이 성운의 동반..
2013.06.10 -
대마젤란 성운
16세기 포르투갈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과 그의 선원들은 첫 지구 일주 동안 남반구의 하늘에 대해 연구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남반구에서 보풀 구름 모양을 갖춘 이 천체들은 남반구의 천체 관측자들에게 마젤란 구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천체들은 오늘날 훨씬 거대한 규모를 가진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은 황새치 자리 방향으로 16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마젤란 성운의 멋진 고해상도 사진에 설명을 붙인 사진이다. 이 은하는 1만 5천 광년의 지름을 가진,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들 중 가장 무거운 은하이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초신성인 SN 1987A가 위치하고 있는 은하이기도 하다. 30 Doradus 의 중심부에서 살짝 왼쪽에, 타란툴라 성운으로 알려져 있는 ..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