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의 원인은 자신일 뿐 - 폴란드의 풍차
1. 마치 유튜브 타임라인에 내가 선호하는 영상이 주로 뜨듯이 책을 선택하는 기준에도 내 무의식이 작용한다. 그러고보면 '나'라는 울타리를 뛰어넘는 것도 그닥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도서관에서 무작위로 책을 빌려 보는 것이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뽑아온 책은 '폴란드의 풍차'였다. 무작위 책보기가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책이었는데 아주 재미있었고 생각할 거리를 한 아름 안겨주었다. 2. 2대, 3대에 걸쳐 내려오는 이야기라면 으레 서가 한 켠을 꽉 채우는 토지나 아리랑과 같은 대하소설을 생각하게 마련인데 이 책은 무려 5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아주 얇은 책이다. 5대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명확하기 때문인데 그 주제란 바로 '저주받은 코스트 가문'이라는 것이다...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