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하를 발견하는데 주된 역할을 한 천문학자 3명의 이름을 딴 볼프-룬드마크-멜로테(Wolf - Lundmark - Melotte, WLM) 은 외로운 난쟁이은하이다. 남반구의 별자리인 고래자리 방향으로 미리내로부터 3백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이 은하는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구성원 중 하나이다. 사실 이 은하는 국부 은하군 내의 어떤 다른 은하와도 전혀 상호작용을 겪지 않은 은하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별의 생성을 말해주는 분홍빛 지역과 갓태어난 뜨겁고 푸른 별들이 이 고립된 우주섬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보다는 늙고 차가운 노란빛의 별들은 8천 광년에 걸쳐 뻗어있는 은하의 작은 헤일로 속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 고해상도 사진은 ESO 파라날 천문대의 268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