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배가 우주의 바다를 헤쳐나가듯, 적외선으로 담아낸 이 멋진 사진에는 탈출하는 별 제타 오피유키가 만들어낸 아치 모양의 바우 쇼크가 별 사이 우주공간을 가로지르고 있다. 인위적인 색깔을 입힌 이 사진에서 푸른 빛으로 빛나는 제타 오피유키는 대략 태양보다 20배의 질량을 가진 별로서 사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으로 초속 24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 별로부터 발생하여 전면으로 뻗어나가는 강력한 별폭풍이 별 사이 우주공간의 먼지 물질들을 압축하고 가열하면서 활모양으로 휘어진 충격파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주변으로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물질들의 구름이 둘러싸고 있다. 무엇이 이 별을 움직이게 만들었을까? 제타 유피유키는 한 때 짝별계를 구성하던 별들의 하나였을 것이며 그 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