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ygnus(5)
-
NGC 6992
실뭉치인듯 보이는 이 천체는 우리 은하에 속한 별의 잔해이다. 이 별은 약 7천 5백년 전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고, 시그너스 루프(the Cygnus Loop)라고 알려져 있는 베일 성운을 남겨놓았다. 이 별이 폭발했던 당시 그 밝기는 초승달의 밝기 정도와 비슷했으며 인류 역사의 여명기가 시작되던 당시를 살았던 인간들에게 몇 주동안 목격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그 밝기는 많이 사그라들어 최소한 작은 천체망원경이 있어야 백조자리 방향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성운의 크기는 워낙 방대해서 1천 4백광년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보름달 크기의 5배를 커버하고도 남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베일 성운의 전체 사진을 보고 있는 열의에 찬 관측자라면 베일 성운의 하단 좌측 부분에서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식별해 낼 ..
2010.01.11 -
NGC 6888
초승달 성운으로도 알려져 있는 NGC 6888은 지름 25광년의 우주거품으로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질량을 가진 밝은 별로부터 뿜어져 나온 폭풍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이 멋진 사진은 카나리 제도, 로크 데 로스 무차추스 천문대(Roque de los Muchachos Observatory)의 아이작 뉴톤 망원경으로 촬영되었다. 이 사진은 수소와 산소 복사선을 협대역으로 촬영하여 조합한 사진이다. 산소 원자의 방출선은 성운을 감싸고 있는 듯 보이는 주름과 필라멘트에서 푸른색-초록색 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NGC 6888의 중심별은 울프-레이에 별로 분류된다(WR 136). 이 별은 강력한 폭풍으로 외곽물질을 발산하고 있는데 여기서 뿜어내는 물질의 질량은 매 1만년마다 태양정도의 질량을 뿜어내는 정도에 해당한..
2009.09.30 -
NGC 7000 과 IC 5070
여기 낯선 곳에 우리에게 낯익은 모습의 천체가 있다.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발광성운은 한편으로는 우리 지구의 북아메리카 대륙을 닮은 모습 때문에 유명한 성운이다. NGC 7000으로 등재되어 있는 북아메리카 성운 오른편으로 조금 흐리게 보이는 성운은 팰리칸을 닮았다 하여 그 이름도 팰리칸 성운으로 명명되었다. 암흑의 흡수성운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 이 두개의 성운은 그 너비가 약 50광년이며, 지구로부터 15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멋진사진에는 전면에 밝게 빛나는 전리구름과 어두운 우주먼지의 세세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어두운 지역에서라면 이 두 개의 성운은 쌍안경으로도 관측 가능한데, 백조자리의 별 데네브의 북동쪽으로 이어진 작은 성운을 찾으면 된다. 이 성운이 수소전리작용을 통해 붉은 빛..
2009.06.30 -
Kohoutek 4-55
허블 커뮤니티에서는 허블 우주망원경에 탑재되어 있으며 퇴역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광대역 행성형 카메라 2(Wide Field Planetary Camera 2, 이하 WFPC2)에 마지막 작별의 명령을 내렸고 허블에 탑재된 카메라 중 가장 긴 수명을 유지한 WFPC2는 마지막 아름다운 사진으로 행성상 성운 하나를 촬영하였다. 이 행성..
2009.06.07 -
IC 5146
고치 성운의 내부에서는 새롭게 성단이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IC 5146으로 등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이 성운은 그 너비가 15광년에 달하며 북반구 백조자리 방향으로 4천광년 떨어져 있다.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성운 역시 새로 탄생한 푸른색의 뜨겁고 어린 별들에 의해 가열된 수소가스에서 방출되는 붉은 색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외곽부분에서는 원래 눈에 띄지 않았을 분자구름들에 별빛을 반사되면서 그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성운의 중심부분에서 밝게 빛나는 별은 고작 수십만년 정도의 나이밖에 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별들이 형성되는데 소요된 먼지와 가스들이 섞인 분자구름을 밀쳐내면서 중심부에는 텅빈 부분을 만드는 한편 성운이 불타오르게 만드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고해상도 이미..
200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