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자리에서 쌍안경으로 보일듯말듯한 천체인 반가운 다크 두데드 성운*은 남반구의 하늘을 떠다니고 있다. 먼지가 가득히 들어차 있는 우주 구름이 유명한 석탄자루 성운과 남십자성이 위치하는, 별들이 가득들어차 있는 배경과 대비되어 보인다. 하늘의 3도 영역에 걸쳐 벋어있는 다크 두데드 성운은 이 사진에서는 마치 하단 왼쪽의 구상성단인 NGC 4372에 의해 마침표가 찍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GC 4372는 우리 은하 헤일로를 유랑하고 있는 구상성단으로 2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며 다크 두데드 성운과는 그저 우연히 일렬도 도열하고 있는 것이다. 다크 두데드 성운은 파리자리 분자구름에 속하는, 속성이 잘 정의된 암흑성운이지만, 두운을 살려서 지은 이 성운의 이름은 1986년 호주의 오지에서 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