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성운은, 빠르게 자전하면서 자석과 같은 작용을 하는 중성자 별 펄서의 폭풍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이 펄서는 초속 1천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성간 매질을 뚫고 나가고 있다. 남반구 용골자리 방향으로 2만 3천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펄서와 그 폭풍(IGR J1104-6103)이 찬드라 X선 망원경에 의해 촬영된 이 인상적인 사진의 우측 하단에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다. 펄서에 의해 생성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초신성 폭발잔해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펄서의 방향을 따라 상단왼쪽으로 혜성의 꼬리처럼 궤적을 그리고 있는 폭풍속으로 쓸려 들어가고 있다. 펄서와 팽창하는 초신성 잔해는 거대한 질량의 별에서 발생한 핵붕괴폭발의 여파로서, 펄서의 경우 초신성 폭발로부터 쫓겨나온 것이다. 이 진귀한 우주의 극단적인 현상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