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이 촬영한 불가사의한 빛

2009. 1. 7. 23:463. 천문뉴스/허블사이트

 

 

사진설명> 이 한쌍의 사진은 2006년 2월 21일 촬영된 미스테리의 불빛을 찍은 것으로 빛은 100일동안 밝게 빛난 후, 이후 100일에 걸쳐 사그러들었다.

사진에 촬영된 발광체의 원천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빛은 멀리 떨어진 은하단의 초신성 연구를 수행하던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이 기이한 천체현상은 초신성 현상이나, 그간 우주현상으로 무수히 관측되어온 어떤 현상과도 일치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천문학자들은 이 천체의 거리조차 가늠할 수 없어, 이 현상이 발생한 곳이 우리 은하 내부인지, 아니면 대단히 먼 우주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얻어진 흡수선의 양상 역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양상을 띄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에 입각해 볼  이 현상은 기존에 관측된 바 없는 전혀 새로운 우주현상일지 모른다는 추측을 낳 있다.

 

 

Full Story>

 

2006년 허블우주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우주의 이편 혹은 저편 어디선가 발생한 것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섬광 하나가 아직까지 천문학자들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학자들은 이 현상이 아직까지 우주에서는 관측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유형의 항성현상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천문학자들이 관측하는 항성현상은 신성이나 초신성과 같이 항성의 폭발로부터 발생하는 강렬한 별빛을 대상으로 한다.


허블이 이 빛을 발견한 것은 2006년 2월 21일이다.

이 빛은 발생후 100일간 지속되었으며, 이후 100일간은 점점 희미하게 사그라졌다.


그런데 이러한 빛의 발생과 사멸 양상은 이전 천문학 관측에서는 기록된바 없는 특성을 띠고 있었다.

초신성의 경우 내뿜는 빛이 정점에 달하는 기간은 70일을 넘지 않으며 이로부터 발생한 중력 렌즈 현상도 훨씬 짧은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번 관측으로 발견된 빛은 단순한 폭발현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카일 바바리는 말하고 있다.

그는 213차 전미 천문학회에서 이 기괴한 현상을 설명하였고, "우리는 이와 같은 현상을 전에는 결코 본적이 없다."라고 결론지었다.

 

이 천체로부터 채취된 스팩트럼은 SCP 06F6으로 등재되었는데, 분광학적 특징에서도 역시 그간의 스펙트럼 연구에서 발견되지 않은 독특한 특징이 나타내고 있었다.

 

천문학자들이 분광분석을 통해 한가지 추측하고 있는 것은 스팩트럼에 나타난 탄소흡수선의 적색편이양상을 볼 때, 이 천체가 10억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이후 이 빛의 원천을 찾기 위한 다양한 관측들이 시도되었지만, 추측된 위치에서는 이 빛의 근원이 될만한 어떠한 별이나 은하들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이 빛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에서 초신성 우주론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중 우연히 발견되었다.

당시 허블은 봄의 별자리인 목동자리 방향으로 80억광년 떨어진 은하단을 향하고 있었다.

 

결국  이 미스테리의 천체는 사실 어디든지, 심지어는 우리 은하의 중심원반부 내에서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006년 6월, 이 현상이 보고된 후 또다른 연구진들이 작성한 논문에서도 기이한 천체현상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는데, 예를 들자면, 탄소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별의 붕괴나 폭발이 원인이라거나, 또는 소행성과 백색왜성의 충돌, 블랙홀과 백색왜성의 충돌등이 가능성 있는 이유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바바리는 그 어떤 가설도 이 현상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바바리는 "저는 우리가 장래에 이와 유사한 현상을 다시 관측하기 전까지는 이번 현상이 어떤 현상인지를 충분히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와 유사한 현상이 현재 계획되고 있는 LSST와 같은  다양한 전천 탐사를 통해 발견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허블사이트'의 게시물들은  허블사이트 http://hubblesite.org 의 뉴스센터 자료들을 번역한 자료들입니다.

   본 내용은 2009년 1월 6일 발표된 뉴스입니다.

 

원문>

사진설명>

This pair of NASA Hubble Space Telescope pictures shows the appearance of a mysterious burst of light that was detected on February 21, 2006, brightened over 100 days, and then faded into oblivion after another 100 days. The source of the outburst remains unidentified.

The event was detected serendipitously in a Hubble search for supernovae in a distant cluster of galaxies. The light-signature of this event does not match the behavior of a supernova or any previously observed astronomical transient phenomenon in the universe.

Astronomers do not know the object's distance, so it can either be in our Milky Way galaxy or at a great astronomical distance. The optical spectrum of the object contains absorption features that have not yet been identified. This may represent a previously undetected class of transient phenomenon in the universe.

 

Full Story>

A mysterious flash of light from somewhere near or far in the universe is still keeping astronomers in the dark long after it was first detected by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in 2006. It might represent an entirely new class of stellar phenomena that has previously gone undetected in the universe, say researchers.

Astronomers commonly observe intense flashes of light from a variety of stellar explosions and outbursts, such as novae and supernovae. Hubble discovered the cosmic flash on February 21, 2006. It steadily rose in brightness for 100 days, and then dimmed back to oblivion after another 100 days.

The rise and fall in brightness has a signature that simply has never been recorded for any other type of celestial event. Supernovae peak after no more than 70 days, and gravitational lensing events are much shorter. Therefore, this observation defies a simple explanation, reports Kyle Barbary of the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LBNL) in Berkeley, Calif. He is describing the bizarre Hubble observation at the 213th meeting of the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in Long Beach, Calif. "We have never seen anything like it," he concludes.

The spectral fingerprints of light coming from the object, cataloged as SCP 06F6, also have eluded identification as being due to any specific element. one guess is that the features are redshifted molecular carbon absorption lines in a star roughly one billion light-years away.

But searches through various astronomical survey catalogs for the source of the light have not uncovered any evidence for a star or galaxy at the location of the flash. The Supernova Cosmology Project at LBNL discovered it serendipitously in a search for supernovae.

Hubble was aimed at a cluster of galaxies 8 billion light-years away in the spring constellation Bootes. But the mystery object could be anywhere in between, even in the halo of our own Milky Way galaxy.

Papers published by other researchers since the event was reported in June 2006, have suggested a bizarre zoo of possibilities: the core collapse and explosion of a carbon rich star, a collision between a white dwarf and an asteroid, or the collision of a white dwarf with a black hole.

But Barbary does not believe that any model offered so far fully explains the observations. "I don't think we really know what the discovery means until we can observe similar objects in the future."

All-sky surveys for variable phenomena, such as those to be conducted with the planned Large Synoptic Survey Telescope, may ultimately find similar transient events in the universe.

CONTACT

Ray Villard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Baltimore, Md.
410-338-4514
villard@stsci.edu

Kyle Barbary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 Berkeley, Calif.
510-486-4652
kbarbary@berkeley.edu / kbarbary@lbl.gov